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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유승민 서둘러 당적 정리하는 것이 정치적 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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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유승민 서둘러 당적 정리하는 것이 정치적 도의"
  • 취재기자 김강산
  • 승인 2019.11.0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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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보수 통합 찬성하면서도 "제발 알량한 소신과 원칙을 내세우며 분열로 이끌진 말길"
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고문이 지난 8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미래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 더 팩트 이새롬 기자, 더 팩트 제공).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사진: 더 팩트 이새롬 기자, 더 팩트 제공).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유승민 대표를 필두로 한 ‘변혁’ 의원들을 향해 “당적을 정리하는 것이 정치적 도의”라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보수통합과 당내 비당권파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에 대해 날선 의견을 제시했다. 손 대표는 보수를 뜨겁게 달군 황교안 대표와 유승민 의원의 통화에 대해 "전화 안 받기로 유명한 유 의원이 황 대표 전화를 받았다"며 "한국당 공천으로 (기호) 2번 달고 총선에 나가겠다는 (변혁 소속) 의원들의 성화도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 대표는 "보수통합, 잘 진행되길 바란다. 건전하고 합리적인 보수정당으로 발전해 한국 정치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데 기여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하면서도 "제발 알량한 소신과 원칙을 내세우며 독단과 아집에 빠져서 갈등을 조장하고 결국 분열로 이끄는 악순환은 없었으면 좋겠다"며 비판 섞인 충고를 건냈다. 마지막으로 손 대표는 유 의원의 조속한 당적 정리를 촉구했다. 손 대표는 "통합 시계도 돌아가고 (변혁이) 신당 창당 기획단도 발족했으니, 바른미래당과의 관계는 빨리 정리해주는 게 정치적 도의일 것"이라며 "공당에 적을 두고 있는 의원이 당헌·당규에 없는 조직을 자의적으로 만들고 타당과 통합을 논의하고 신당 창당을 준비하는 것은 정치적 도의를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당적 정리와 더불어 제3지대 구축과 중도개혁 세력의 통합을 위해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는 등 새로운 출발을 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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