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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참가자, 경찰 쏜 총탄 맞고 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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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참가자, 경찰 쏜 총탄 맞고 위독
  • 취재기자 배수진
  • 승인 2019.11.1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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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 2명 향해 실탄 3발 발사···팔과 복부 총상입어
홍콩 경찰이 쓰러진 시위자를 제압하고 있다.(SCMP 제공)
홍콩 경찰이 쓰러진 시위자를 제압하고 있다.(SCMP 제공)

11일 아침 홍콩 시위 현장에서 시위 참가자 1명이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홍콩 현지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20분 무렵 홍콩 사이완호 지역에서 시위 첫 희생자홍콩과기대 2학년생 차우츠록 씨를 추모하는 시위가 열렸다.

온라인에 유포되는 영상을 보면,이날 현장에서 한 경찰이 도로 위에서 시위자를 검거하면서 몸싸움을 벌이다가 다른 시위자가 다가오자 그를 향해 실탄을 발사했다. 총에 맞은 시위자는 도로 위에 쓰러졌으며, 경찰은 쓰러진 시위자 위에서 그를 제압했다. 이 경찰은 모두 3발의 실탄을 발사했다고 SCMP는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지 언론인 빈과일보를 인용, 이날 오전 출근길 사이완호 대로변에서 경찰이 시위참가자를 연행하던 중, 이를 제지하기 위해 복면을 쓰고 달려든 시위대 2명을 향해 각각 1발과 2발의 총을 쐈다고 전했다. 총을 맞은 시위대는 팔과 복부에 총상을 입고 바닥에 쓰러졌다.

주위에 있는 시민들은 경찰을 향해 살인자라고 외쳤으며, 경찰들은 최루 스프레이를 쏘며 해산에 나섰다.

시위대가 추모하는 차우 씨는 지난 4일 오전 1시께 정관오 지역 시위 현장 인근에서 최루탄을 피하려고 하다가 주차장 건물 3층에서 2층으로 떨어져 머리를 심하게 다쳤다. 이후 두 차례 수술을 받았으나 결국 8일 오전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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