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재산도 사회에 모두 내놓고 떠날 것"
원로배우 신영균(91)씨가 “앞으로 남은 재산도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씨는 12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영화계 지원과 후배 육성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신 씨는 2010년 명보극장(명보아트홀)과 제주 신영영화박물관 등 500원 규모에 달하는 자신의 사유재산을 ‘한국 영화 발전’에 써달라며 기부하고, 모교인 서울대에도 100억 원 상당의 토지를 발전기금으로 쾌척한 바 있는 연예계 ‘기부의 아이콘’이다.
그는 이번 결정을 내리며 "이제는 욕심이 없다. 그저 마지막으로 가지고 갈 것은 40~50년 된 성경책 하나"라며 "나중에 관 속에 이 성경책 하나만 묻어달라고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신영균 씨는 1960년 조긍하 감독의 '과부'를 통해 데뷔 한 후 60여년간 영화 '연산군' '5인의 해병', '대원군'등 294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그 과정에서 1987년 국민훈장 동백장 수상, 2010년 제30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 공로영화인상, 2011년에는 대한민국 대중문화 예술상 은관문화훈장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1996년과 2000년에는 정치인으로서 제 15대 신한국당 국회의원, 제 16대 한나라당 국회의원으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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