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세 지연되며 낮춘 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다.
한은은 29일 서울 세종대로 본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2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16일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역대 최저치인 1.25%로 낮춘 바 있다. 경기 회복세가 지연되며 낮춘 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
이번 한은의 결정은 시장의 예상과도 일치했다. 금융투자협회가 11월 금통위를 앞두고 채권시장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9%가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김소영 서울대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경기 상황이 크게 좋아지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이벤트가 나오지 않는 이상 한은이 동결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였다. 내년 상반기에는 1월 17일, 2월 27일, 4월 9일, 5월 28일에 금통위가 예정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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