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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0.25%p 상향 조정... "가계 대출 이자 등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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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0.25%p 상향 조정... "가계 대출 이자 등 걱정"
  • 취재기자 박명훈
  • 승인 2021.08.3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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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상승 따라 일반 여, 수신 금리도 인상 전망
제1금융권 대출상품 중지 및 제한... "서민들 불안”
지난 26일 한국은행이 기존 0.50%였던 기준금리를 0.75%로 인상하면서 일반 여∙수신 금리도 본격적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경제는 코로나19로 인해 민간 소비가 둔화됐으나, 고용 상황은 취업자 수가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개선세를 이어 나가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0.25%p 상향 조정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또한, 금융통화위원회는 “물가가 당분간 2% 정도 오를 것으로 예견되므로 경제 성장세 회복을 위해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점진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변경되면 다양한 파급효과가 일어난다. 가령 기준금리가 상승하게 될 시 단/장기 시장금리 및 은행 예금과 대출금리도 함께 상승하게 된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함으로써 시장 및 은행 여수신 금리도 함께 상승될 전망이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함으로써 시장 및 은행 여수신 금리도 함께 올라갈
전망이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함으로써 금융사들도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지난 24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신규 전세 및 주택 담보대출이 제한됐지만, 아직 농지 등을 담보로 하는 대출은 제한이 없다. 신용대출 한도는 최고 한도였던 2억 5000만 원에서 2억 원 이하로 하향되었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 외에도 같은 제1금융권인 우리은행과 SC제일은행 등도 신규 주택 담보대출을 규제 또는 중단했다. 우리은행의 경우 9월 말까지 신규 전세자금 대출을 중단했으며, SC제일은행은 부동산 담보 대출 상품인 ‘퍼스트홈론’의 판매를 중단했다. 가정주부 김모 씨(49, 동래구)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금리가 더 오르고 대출이 더 힘들어질 것 같다는 심리적 불안감이 있어 당장 필요하지 않은 대출도 미리 해둬야 할 것 같다. 서민들은 갑작스러운 금리 상승 등의 경제적 변화에 두려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금리 인상과 더불어 백신 접종 확대, 추경 집행 등으로 주춤했던 민간 소비 회복 흐름이 점차 개선되어 금년 중 GDP 성장률은 4%, 내년은 3%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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