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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건전 음주문화 정착 '2-2-2 캠페인'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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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건전 음주문화 정착 '2-2-2 캠페인' 전개
  • 취재기자 이원영
  • 승인 2016.03.0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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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잔만 따르기, 2잔 이상 권하지 않기 등.. 부산진구 '음주청정지역' 선포도
▲ 부산의 한 대학가(사진: 취재기자 이원영).
부산의 고위험 음주율은 2010년부터 최근까지 전국 7대 대도시 중 인천과 더불어 1~2위를 다투고 있다. 높은 음주율엔 음주를 권하는 문화와 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문제에 대한 지나치게 관대한 지역사회 분위기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부산시가 지역사회의 음주문화 개선을 위해 건전한 음주문화 정착 운동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부산시는 올해 시민의 수면의 질 향상과 건강 증진을 위한 ‘건전한 음주 문화 정착 추진계획’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부산진구 등 4개 기초자치단체가 운영하고 있는 '음주 청정지역(Alcohol Free Zone)'을 이 달부터 확대 시행해 각 구·군별로 최소 2개소 이상을 운영하도록 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음주 문화가 개선되고, 궁극적으로 시민의 건강 증진이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음주 청정지역은 공원, 경기장, 놀이시설은 물론 입주자들의 음주로 이웃끼리 갈등이 잦은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지정된다. 현재 부산시민공원, 거제동 체육공원, 금곡 주공1단지 등 46개소가 지정돼 운영 중이다. 음주 청정지역으로 지정되면, ▲해당 지역에 음주청정지역 홍보 간판 설치, ▲지속적인 계도 활동을 통해 해당 지역에서의 음주행위 근절, ▲건전 음주문화 정착을 위한 홍보 캠페인 실시 사업이 펼쳐진다.
▲ 직장 내 건전 음주 실천 서약서에 동의한 사람에게 배부되는 절주카드와 금주카드(사진: 부산시 제공).
이 사업의 하나로 오는 5월부터는 100인 이상 근로자 상시 고용 사업장을 대상으로 건전음주 다짐 서약서를 작성하는 행사가 추진된다. 이 행사는 부산시청, 각 구청 등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되고, 동참을 희망하는 민간 기업체에까지 점차적으로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서약서에는 스스로 건전음주를 실천하고 타인에게 음주를 강권하지 않겠다는 ‘2-2-2 실천’ 서약 내용이 들어 있다. 2-2-2 실천은 ▲반 잔(1/2)만 채우기, ▲2잔 이상 권하지 않기, ▲술자리는 2시간 이내 마무리 등을 말한다. 서약한 대상자들은 부산시가 마련한 명함형 절주 카드와 금주 카드를 가지고 다니게 된다. 부산시는 또 음주가 잦아지는 대학가 입학 시기와 연말, 휴가철에는 가용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주점 업소 밀집지역에서 ‘건전 음주 홍보 거리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절주 교육은 빠를수록 좋다는 취지에서 유치원생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인형극을 활용한 음주 폐해 예방 교육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직장, 학교, 주점 업소 거리등에서 절주 캠페인을 진행해, 건전한 음주 문화 정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 게 이번 사업의 목표”라고 밝혔다. 
▲ 서약서 양식(사진: 부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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