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씨는 유진박의 현 매니저이자, 전성기 시절 매니저
지난해 11월, 마미손의 ‘별의 노래’ 피처링 참여로 화제를 모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45)의 매니저에 대한 영장 청구가 기각됐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강서경찰서는 사기와 횡령 등 혐의로 유진박의 현 매니저 김(60) 씨에게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가 기각됐다.
김 씨는 16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구속영장을 청구받은 판사가 피의자를 직접 심문해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제도)를 받았다. 이날 오후 법원은 영장을 기각했고, “김 씨는 증거인멸이나 도주 등의 우려가 없다. 방어권 보장의 필요성이 있다”며 영장기각 사유를 밝혔다.
지난해 5월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는 김 씨가 유진박 명의로 약 1억여 원에 달하는 사채를 몰래 빌리고, 출연료 5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의 수사 지휘를 받은 강서경찰서가 사건을 수사해 왔다.
유진박은 미국 줄리아드음대 출신으로, 1990년대 뛰어난 전자 바이올린 연주로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칭송받던 인물이다. 하지만 우울증과 조울증 등으로 심신쇠약을 겪었고, 그 당시 업계 관계자들이 그를 감금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김 씨는 90년대 그의 전성기 시절 함께 일하던 매니저였으며, 그가 어려움을 겪은 이후 다시 만나 함께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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