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입국자 334명 ‘음성’ 확인 거쳐 16일 퇴소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산을 피해 중국 후베이성에서 전세기로 입국, 충남 아산·충북 진천에서 2주간 격리생활을 한 우한 교민 700명이 이번 주말 퇴소한다.
이 중 1차 퇴소 대상자 366명은 마지막 검체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15일 오전 10시 일제히 퇴소했다. 나머지 334명은 16일 퇴소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입소한 중국 후베이성 교민 700명은 13일 받은 검체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1차로 귀국한 366명은 15일 퇴소한 것이다.
지난 1일 2차 전세기 편으로 귀국한 입소자 333명과 자녀 2명을 돌보기 위해 자진입소한 아버지 1명 등 모두 334명은 16일 퇴소한다.
코로나19가 아직 진행 중인 만큼, 퇴소자들은 개별귀가 대신 미리 준비된 버스를 이용한다. 퇴소 후에는 개인별 여건에 따라 자택, 친척 집, 숙박업소 등에 머무를 예정. 정부는 숙박업소와 임대주택에 대한 정보와 생계비·일자리 등 긴급 생계지원제도에 대해 안내할 계획이다.
정부는 퇴소 이후에는 위험 증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지만, 만약을 대비해 자치단체에서 2~3회 전화 통화 등 추가 모니터링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들이 퇴소하면 임시생활시설 역시 지역주민과 시설사용에 영향이 없도록 기관별로 소독과 방역을 철저히 할 계획.
행정안전부는 “교민 700명이 13일까지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거나 상태 변화가 있으면 퇴소자 수가 변동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