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엘르 매거진은 '달고나 커피 챌린지' 캠페인 벌이기도
구글코리아, “달코나 커피 검색량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커피 종류”
최근 20일 유튜브 달고나 컨텐츠 조회수, 1월 이후 75일간 보다 5000% 증가
커피와 설탕, 따뜻한 물을 1:1:1로 섞어 약 400번 가량 저어 차가운 우유 위에 올려먹는 달고나 커피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네이버 사전에 따르면, 달고나 커피란 실제 달고나(포도당 덩어리를 넣은 다음 소다를 넣어만든 과자)가 들어가진 않지만 그 맛이나 크림의 색과 형태 등이 달고나를 연상시키게 해 붙은 이름이다.
이데일리 등 여러 언론에 따르면,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식품수출정보 리포트는 최근 보그(Vogue), BBC, 에스콰이어(Esquire) 등 유럽의 여러 유력 매체들이 한국에서 유행하는 달고나 커피 레시피를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벨기에 엘르 매거진도 ‘#DalgonaCoffeeChallenge(달고나 커피 챌린지)’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고 이데일리는 전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달고나 커피의 검색량도 증가했다. 22일 구글코리아 공식 블로그의 구글·유튜브 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지난 몇 주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커피 종류는 ‘달고나 커피(dalgona coffee)’다.
구글코리아는 “세계 곳곳에서 재택근무, 자가격리, 락다운(이동제한조치) 등 다양한 이유로 집에 머무르는 이들이 늘어나며, 한국인들의 ‘집콕 필수 코스’였던 달고나 커피가 해외에서도 주목받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30일 전 세계의 인기 레시피 관련 검색어 중 '달고나 커피 레시피(Dalgona coffee recipe)'의 검색량은 4700% 이상 증가했고, '저어서 만드는 커피 레시피(whipped coffee recipe)’는 850% 이상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구글코리아는 유튜브에서도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달고나 커피에 도전하는 영상을 올리고, 시청자들이 이들의 영상을 보고 따라하며 그 인기는 더욱더 빠르게 확산됐다고도 밝혔다.
지난달 15일부터 이번 달 6일까지 유튜브에 올라온 달고나 커피 콘텐츠의 조회수는 1월 1일부터 지난달 14일 대비 전 세계적으로 50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구글코리아는 “앞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작한 한국인들에게 달달한 위로이자 심심함을 달래줄 하나의 놀이였던 달고나 커피가 이제는 세계 각지로 전해지며 서로를 공감하고 응원하는 ‘마법의 레시피’가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