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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2020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캐릭터 ‘펭수’ 채택하자 누리꾼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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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2020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캐릭터 ‘펭수’ 채택하자 누리꾼들 반발
  • 취재기자 안시현
  • 승인 2020.09.25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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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승희 의원, "펭수 출연료 수익 확인할 것" 밝혀
“국감에 왜 굳이 펭수를...?”...누리꾼 한 뜻으로 반대
"연기자 신원 공개되면 신비주의 펭수 캐릭터 해쳐"
펭수가 2020년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지정되었다(사진: 유튜브 자이언트 펭tv 캡처).
EBS의 인기 캐릭터인 펭수가 2020년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지정되었다(사진: 유튜브 자이언트 펭TV 캡처).
다음달 15일 열리는 국정감사에서 참고인으로 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캐릭터 펭수가 지정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4일 전체회의를 열어 2020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채택안을 의결했다. 이 의결안은 ‘펭수 캐릭터 연기자’를 EBS 관련 참고인으로 소환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참고인 명단에는 직위에 ‘EBS 펭수 캐릭터 연기자’, 성명에 ‘성명 미상’이라고 적혀있다. 이는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신청해 채택했다. 황보승희 의원 측은 “펭수에게 공정한 출연료와 수익 등이 배분되는지 물을 것”이라고 전했다. 황보승희 의원실에서는 “펭수라는 캐릭터를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이 상당한 것으로 아는데, 이런 수익을 어떻게 분배하는지, 과도하게 혹사시키는 건 아닌지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에 관해 펭수의 팬은 “펭수는 펭수다. 국감에서 연기자의 신원이 공개된다면 신비주의인 펭수의 캐릭터성을 해치는 것”이라며 국감에 회의적인 목소리를 표했다. 또 이들은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펭수를 악용하는 것 아니냐”며 비판하기도 했다. 작년 3월에 처음 모습을 보인 펭수 캐릭터는 ‘남극에서 온 10살 펭귄’이라는 콘셉트를 중심으로 독자적인 캐릭터 세계관과 정체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편 몇몇 누리꾼들은 “국감이 애들 장난이냐”며 공적인 자리에서의 캐릭터 사용을 불쾌해했다. 또, 이들은 “EBS 관련이라면 프리랜서 출연자인 펭수가 아닌 직원을 부르면 될 일을 굳이 펭수를 부르는 이유는 이슈성 때문 아니냐”며 반발했다. 펭수는 국감에 강제로 출석해야하는 의무가 없다. 이는 참고인 신분이기 때문이다. EBS 측은 펭수의 국감 출석 여부에 대해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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