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자영업자가 찍은 ‘퇴사 브이로그’ ‘폐업 브이로그’ 등 인기
비슷한 처지에 공감하면서도 “그 시간에 구직활동을” 비판하기도
지속적인 콘텐츠 있어야 미디어 플랫폼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어
코로나19로 인하여 직장인과 자영업자들이 찍어 올리는 ‘퇴사 브이로그’ 와 ‘폐업 브이로그’ 가 인기를 끌고 있다.
브이로그(Vlog)란 비디오(video)와 블로그(blog)의 합성어로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듯이 동영상으로 촬영하여 제작한 영상 콘텐츠를 의미한다. 현재는 일반인뿐만 아니라 연예인들 역시 브이로그를 촬영하여 올리는 경우가 많다. 브이로그는 특정한 주제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닌, 자신의 일상적인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기존 영상 콘텐츠들과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브이로그 열풍은 나 이외의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에 관한 호기심으로 인해 발생했다. 초기 브이로그는 출퇴근과 같이 자신의 일상을 보여주며 사람들의 공감과 대리만족을 이뤘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해고 및 퇴사하는 직장인이 증가했고, 자영업자들 역시 매출에 직격탄을 맞아 폐업을 결정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사람들은 이러한 과정들을 찍어 올리기도 한다.
‘퇴사 브이로그’ ‘폐업 브이로그’에 관해서 누리꾼들의 의견은 갈렸다. 누리꾼 K 씨는 “남 일 같지 않으며 힘든 시기를 극복하자”와 같이 응원의 목소리를 내지만 한편 곱지 않은 시선도 존재한다. 누리꾼 M 씨는 “유튜브 브이로그를 찍어 성공을 노리는 것보단 그 시간에 구직활동을 하는 것이 더 나은 것 같다”고 했다.
우리는 눈을 뜨는 순간부터 감는 순간까지 소셜미디어에 접하고 있다. 그 중 유튜브와 아프리카TV는 접근성이 가장 높은 미디어 플랫폼으로 뽑힌다. 이러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하여 자신의 일상을 보여주며 위로와 공감을 얻는 영상도 많아지고 있다.
그러한 영상들을 보며 ‘나도 이들처럼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며 준비되지 않을 상태에서 퇴사 및 폐업을 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퇴사와 폐업이라는 콘텐츠 자체가 일회성인 만큼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자신만의 영상콘텐츠를 제작할수 있을지 깊이 생각한 후 실천하여야 한다.
*편집자주: 위 글은 독자투고입니다. 글의 내용 일부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