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제한 구역에서 불법 사육 29년 동안 많은 생명 죽어나가
관할 지자체는 철거 명령, 다가오는 겨울 남은 생명들은 어떻게?
지난 3월 인천 계양구 계양산에서 개 농장이 수십 년간 불법 운영됐다는 사실을 한 언론사가 보도했다. 200여 마리의 개들이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좁은 뜬장에서 음식물 쓰레기만 먹으며 생활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이 개 농장은 지금은 작고한 국내 재벌그룹 창업주가 1978년부터 소유하던 땅에서 운영되고 있었다. 이를 1992년부터 한 부부가 임대해 약 30년간 불법으로 운영했다. 개발제한구역에서 개 농장을 운영해오던 부부는 구청에서 2017년부터 철거하라는 압박이 들어오자 개 농장을 없애려고 했다. 그 과정에 300여 마리의 개들이 죽을 위기에 처해 도살장에 보내지기 시작했다. 이 일을 알게 된 동물보호단체인 케어와 150여 명의 시민이 나서 남은 생명들을 겨우 살렸다.
관할 지자체는 철거 명령, 다가오는 겨울 남은 생명들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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