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5-11-12 18:03 (화)
수로왕릉, 클레이아트 미술관, 봉리단길..."경남 김해시는 작지만 풍성한 문화 도시"
상태바
수로왕릉, 클레이아트 미술관, 봉리단길..."경남 김해시는 작지만 풍성한 문화 도시"
  • 취재기자 박재희
  • 승인 2021.06.20 0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해시는 부산의 베드타운?"...김해 곳곳에 유서 깊은 유적지와 문화 공간 '수북'
김해시는 금관가야의 수로왕릉, 봉리단길 등 문화와 역사가 접목된 매력 도시
영남 사투리가 어색한 서울 토박이 김나연(23, 서울시 강남구) 씨는 친척 집을 방문할 겸 경남 김해시 관광을 계획하던 중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김해시에는 여러 문화공간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 씨는 “김해시는 부산시의 베드타운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볼 것이 많은 도시여서 놀랐다”고 말했다. 김해시의 여러 문화공간 중 가락로에 위치 해있는 수로왕릉은 삼국시대 금관가야의 시조인 수로왕의 능으로 김해시 대표 유적지 중 한 곳이다. 김해시 관광 포털 홈페이지에 따르면, 수로왕릉은 금관가야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곳으로, 웅장한 규모와 안정감 있는 배치로와 군더더기 없이 단아한 건물이 인상적이다. 수로왕릉 근처에 거주하는 박민영(22, 경남 김해시) 씨는 “집 근처 수로왕릉을 거닐고 있으면, 내가 왕이 된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크고 고즈넉한 유적지”라고 전했다.
국립김해박물관의 모습. 김해시는 금관가야의 김수로왕릉을 비롯한 다양한 역사 문화 유적지가 많다(사진: 김해시 홈페이지 캡처).
국립김해박물관의 모습. 김해시는 금관가야의 김수로왕릉을 비롯한 다양한 역사 문화 유적지가 많다(사진: 김해시 홈페이지 캡처).
김해시는 역사관광 외에도 문화 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즐비해 있다. 그곳은 바로 김해시 진례면에 있는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이다. 진례면의 직장을 다니는 장혜진(32, 경남 김해시) 씨는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점심시간을 이용해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을 찾는다. 장 씨는 “클레이아크는 의미깊고 즐거운 전시들이 많아 자주 찾는다. 특히 김해시 문화재단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관람요금도 싸고, 문화 드림 데이(김해시에서 지정한 문화 관람일)에는 무료 관람도 가능해서 좋다”고 언급했다. 서울에는 가로수길이 있고, 경주에는 황리단길이 있다면, 김해에는 ‘봉리단길’이 있다. 김해 봉황동에 위치한 봉리단길은 봉황동의 유적지와 요즘 젊은이들의 감성이 합쳐져 만들어진 ‘핫플레이스’다. 김해에 거주 중인 대학생 김민지(21) 씨는 “이번에 봉리단길에 다녀왔는데, 경주 황리단길만큼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많았다. 더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방문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해는 이처럼 부산시의 베드타운으로 불리는 곳이 아니고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잇다. 김해시청 문화관광사업소에 따르면, 김해시는 계속해서 유적지 보존에 힘쓸 것이고, 문화 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많이 유치할 예정이라 밝혔다. 김해에서 나고 자란 박현민(22) 씨는 “김해는 역사 유적지와 요즘 떠오르는 핫플레이스를 모두 관광할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인 것을 많은 사람이 알면 좋겠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