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 고속버스 할인 혜택 온라인 적용
'티머니', '버스타고' 어플리케이션 활용 가능
급수 따라 최소 30%에서 최대 70%까지 감면
몸이 불편한 국가유공자들이 고속버스, 시외버스 이용 시 온라인으로 예매할 때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국가보훈처는 몸이 불편한 상이 국가유공자가 고속버스, 시외버스를 이용할 경우 온라인으로 할인 예매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오는 30일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현장 발권 시에만 국가유공자 할인 혜택이 존재했을 뿐 온라인 발권 시에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었다. 과거에는 현장에서 상이군경회원증이나 수송시설이용증서를 제시하면 할인 혜택을 제공받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현장 예매 특성상 불편한 부분들이 다수 존재했다. 온라인 예매 이용자들에 비해 원하는 좌석 선택이나 시간 단축 측면에서 불리하다는 게 문제의 골자였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시빅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전까지는 별도로 온라인 할인 혜택을 지원하지 않았었는데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편의를 확대하고자 이번 기회를 통해 개발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고속, 시외버스 예매 시스템 ‘티머니’와 ‘버스타고’에 상이 국가유공자 할인 기능 추가 등의 서비스 구축이 진행된다. 국가보훈처 공식 유튜브 채널 ‘TV 나라사랑’에 따르면, 티머니에선 고속버스 좌석 선택 후 국가유공자 할인 항목을 선택한다. 그 후 보훈번호와 생년월일,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면 할인 대상 여부가 확인되며 이를 통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버스타고에선 보훈 인증 회원가입을 통해 동일한 혜택을 제공 받는다.
요금은 최소 30%에서 최대 70%까지 감면이 가능하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관계자는 “국가유공자의 상이급수에 따라 할인 정도가 나뉜다”고 말했다.
이러한 개선으로 기존 철도 이용 시에만 온라인으로 할인 예매가 가능하던 것을 버스까지 확대함으로 상이 국가유공자들에게 원거리 이동에 따른 교통수단 선택의 폭을 확대하게 됐다.
아울러 보훈처에서는 올해 하반기에 여객터미널에서도 국가유공자증으로 내항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