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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진짜 주인은 관객," 새 관람 문화 이끄는 '모퉁이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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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진짜 주인은 관객," 새 관람 문화 이끄는 '모퉁이 극장'
  • 취재기자 이원영
  • 승인 2016.07.01 01:10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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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이 모여 감상평 나누는 이색 상영회 ‘애프터 시네마 클럽’ 참관기
요즘 영화관에서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동안, 다음 시리즈를 예고하는 히어로 물의 ‘쿠키 영상(영화에서 엔딩 크레딧 이후 나오는 서비스 영상)’을 보기 위해 앉아 있는 관객이 눈에 띈다. 그러나 대부분의 관객들은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 우르르 자리를 박차고 나가기 바쁘다. 엔딩 크레딧이 모두 올라가고 불이 켜지고 나서야 영화가 끝난 뒤의 여운을 털고 일어나는 관객은 몇이나 될까. 한국 관객은 ‘천만 관객 영화’를 탄생시키는 숫자로만 기록된 지 오래다. 각종 매체들은 관객을 '흥행 영화를 소비하는 수동적인 집단'으로 조명하고 있다. 극장문을 나서는 순간 잊히는 킬링 타임용 영화가 얼마나 많던가. 영화를 보고 난 후의 감상은 대개 오래가지 못한다. 좋아하는 영화를 두 번, 세 번, 심지어 열 번 이상 보는 건 놀랄 일이 아니다. 같은 영화라도 매번 보이는 게 다르고, 들리는 게 다르며, 느끼는 게 다르다. 또, 보는 사람마다 그 모든 것이 다르다.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감정과 중간 중간 머릿속으로 스쳐 갔던 생각들, 그리고 영화가 끝나면 잔상으로 남는 인상 깊은 장면과 대사까지…. 나만 갖고 있기 아까운 감흥을 누군가와 나누고픈 아쉬움을 달랠 곳은 없을까. 영화를 같이 보며, 즐기고, 나눌 줄 아는 관객이 모이는 한 극장이 부산에 있다. 바로 중구 중앙동에 자리한 ‘모퉁이 극장’이다.
▲ 모퉁이 극장은 부산 중구 중앙동 40계단 거리에 있다. 지도에서 표시된 건물 4층이다(사진: 모퉁이 극장 블로그).
모퉁이 극장은 단순한 영화 상영만이 아닌 관객 활동이 중심이 되는 곳이다. 2012년 5월, 스스로를 영화의 주인이라고 여기는 5명의 시민이 모여 관객을 위한 이 공간을 열어 ‘모퉁이 극장’이라 이름 지었다. 모퉁이 극장은 에른스트 루비치 감독의 영화 <모퉁이 가게>에서 착안한 이름이다. ‘일상의 모퉁이’들을 기꺼이 공유하고픈 관객들에게 열린 ‘동네 극장’이 되겠다는 의미다. 모퉁이 극장은 영화의 기반인 관객들을 조명하지 못하는 현실을 문제의식으로 삼고, 영화를 애호하는 활동, 다시 말해 관객의 정체성을 가꿔 가기 위해 출범했다. 혼자서는 불가능한 이 과제를 관객 연대를 통해 풀어보고자, 인문학, 영화 모임 등에서 활동하던 사람들이 모였다. 모퉁이 극장은 오랫동안 영화를 향유할 수 있는 문화를 관객이라는 자리에서부터 만들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영리 ‘관객 응원 단체’인 이곳은 잡지 <모퉁이 극장>을 발간하고 있다. 잡지에는 영화제, 극장별 기획 프로그램을 관람한 관객들의 감상을 토대로 한 영화 리뷰와 인터뷰 등이 담겨 있다. 모퉁이 극장 사람들은 이곳을 ‘시네마-피플 테크’라고 소개한다. 프랑스어로 영화 관련 자료실이나 실험 영화를 상영하는 극장을 뜻하는 ‘시네마테크(cinemathéque)’와는 다르다. 시네마-피플 테크는 관객이 주체가 되는 곳이라는 의미다. 시네마테크가 영화를 상영·기록·복원하는 곳이라면, 모퉁이 극장은 관객들의 목소리로 채워지는 곳이다.
▲ 모퉁이 극장 입구는 정말 거리 한 모퉁이에 자리 잡은 작은 극장의 모습 그대로다(사진: 취재기자 이원영).
지난달 29일 저녁, 모퉁이 극장에서 특별한 상영회를 연다는 소식이 들렸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을 타고 중앙역 11번 출구로 나와 40계단으로 2분 남짓 걸어가면, 분식집과 부대찌개집 사이 공간, 한 건물 계단 위로 ‘모퉁이 극장’이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두 사람이 같이 올라가기엔 좁은 계단을 따라 4층에 다다르면 모퉁이 극장이 자리해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시끌벅적, 분주한 움직임과 상기된 표정을 한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다. 이날은 모퉁이 극장의 영화 상영회이자 관객 토크 프로그램인 ‘애프터 시네마 클럽(ACC: After Cinema Club)’ 시즌 2가 첫 선을 보이는 날. 극장 사람들이 관객들을 맞을 채비에 한창이었다.
▲ 모퉁이 극장으로 올라가는 길(사진: 취재기자 이원영).
▲ 모퉁이 극장(사진: 취재기자 이원영).
▲모퉁이 극장 사람들이 관객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이원영).
ACC는 영화 관람이 끝나고 나서 관객들이 인상 깊었던 장면과 대사, 소감을 공유하며 영화의 의미를 함께 나누는 시민 자치 프로그램이다. 마치 학생들의 방과 후 클럽 활동처럼, 영화 관람 후 관객들이 감상을 나누는 문화 활동인 셈. 올해는 8월 3일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관객을 맞는다. 이번 시즌 상영작은 6편으로, 1일 1편이 상영된다. 모퉁이 극장의 수용 관객 수는 30~40명 정도. 모퉁이 극장 성송이(25) PD는 “작년에는 상영일마다 20~30명의 관객이 꾸준히 참여했는데, 올해는 관객 수가 10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자리를 늘려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ACC에서는 ‘관객 문화 활동가’라 불리는 시민 38명이 모여 직접 행사를 기획하고 행사 당일 입장 안내, 사회, 토크 진행 등 프로그램 전반을 이끌어 간다. 관객 문화 활동가는 모퉁이 극장이 상반기 운영한 관객 문화 교실과 워크숍에서 교육을 이수한 사람들이다. 관객 문화 교실 1기는 작년에 처음 운영됐으며, 올해는 3월부터 두 달여 간 2기 교육이 진행됐다. 관객 문화 활동가 2기는 ACC 시즌 2가 끝나면 서울 국제 실험 영화제에 참여하며, 10월로 예정된 모퉁이 극장의 관객 영화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관객 문화 활동가 최시내(왼쪽) 씨와 이경희(오른쪽) 씨가 관객과의 토크 프로그램에 사용될 대본을 읽으며 호흡을 맞춰 보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이원영).
이날 분주한 사람들 사이에서 무언가에 열중하고 있는 두 사람이 보였다. 관객 문화 활동가 2기인 최시내(51, 부산 사하구 하단동) 씨와 이경희(26, 부산 남구 우암동) 씨는 이날 영화 상영 후 관객 토크 진행을 맡아 그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서로 주고 받을 대사를 빼곡히 적은 대본을 보며 연신 호흡을 맞추는 두 사람. 그 얼굴엔 처음 무대에 서는 긴장감과 관객들을 만날 설렘이 공존했다. 이경희 씨는 작년 12월 관객으로 모퉁이 극장을 방문했다. 이 씨는 “영화 관계자를 위한 행사는 많아도 관객을 위한 자리는 찾기 힘들다. 모퉁이 극장은 관객이 주인공이 되는 곳이다. 오늘은 관객 문화 활동가로서 관객들을 처음 만나는 자리라 무척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시내 씨는 “영화는 단순히 제작되고 극장에서 상영되는 것으로 끝이 아니다. 이곳에서 한 영화의 엔딩 크레딧을 끝까지 봤다. 영화를 만드는 데 수많은 사람이 참여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동안 영화를 보는 행위에서 나는 그저 참관하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동참하며 나아가 주체가 되는 것이다. 영화는 관객을 위한 것이다. 관객은 영화를 보는 것만으로도 영화 제작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다. 관객 문화 활동가로서 좋은 영화가 제작되는 데 만분의 일만큼이라도 역할을 할 수 있는 관객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 애프터 시네마 클럽은 6월 29일부터 8월 3일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모퉁이 극장에서 열린다. 사진은 그 홍보 포스터(사진: 모퉁이 극장 제공).
시즌 2의 컨셉은 ‘팀워크 시네마’이다. 함께 보면 좋을 영화를 통해 건강한 공동체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꾸몄다. 모퉁이 극장 성송이 PD는 “이번 시즌 준비를 위해 올초부터 관객 문화 활동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팀워크 시네마라는 컨셉을 어떻게 녹여낼까 고민했다”고 전했다. 그 결과 응원, 협력, 연대,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상영작 6편이 선정됐다. 6편 모두 모퉁이 극장의 모토인 ‘연대’와 닮아 있다. 행사가 시작된 저녁 7시가 다가오자, 관객들이 하나 둘 씩 극장 문을 열고 들어섰다. 7시 30분에 예정된 상영을 앞두고 관객들의 자기 소개 시간이 이어졌다. 한 일간지에서 소식을 듣고 모퉁이 극장을 찾았다는 관객에서부터 오랜만에 방문한 관객들과 관객 문화 활동가 등이 한 명씩 차례대로 자신을 소개했다.
▲ 애프터 시네마 행사에 관객들이 하나 둘 씩 들어 오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이원영).
▲ 애프터 시네마 클럽 시즌 2가 시작되고 사회자가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이원영).
▲ 관객들이 상영관으로 입장하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이원영).
▲ 모퉁이 극장 상영관(사진: 취재기자 이원영).
잠시후 “곧 영화 상영이 시작되니, 미리 화장실 다녀 오세요”라는 외침이 들려 왔다. 관객들로 작은 상영관이 가득 메워지자 불이 꺼지고 영화 <럭키 원스(The Lucky Ones>의 막이 올랐다. 2시간 가까이 되는 상영 시간 내내, 그리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관객들은 자리를 지켰다. 엔딩 크레딧과 함께 흘러 나오는 음악에 모두 저마다 감상에 빠진 듯 관객들은 숨을 죽이고 있었다. 화면이 꺼지고 불이 켜지자 관객들은 처음 인사를 나눴던 자리로 돌아갔다.
▲ 영화 <럭키 원스>의 엔딩 크레딧이 모두 올라가자, 관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이원영).
▲ 영화 상영 후 관객들의 토크가 진행되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이원영).
이번 시즌 첫 번째 상영작인 <럭키 원스>는 참전 군인 세 명이 고국인 미국으로 돌아가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다. 부상으로 한달 간의 휴가를 받은 T. K. 풀과 콜리, 그리고 제대한 프레드. 세 사람은 저마다 목적지를 향해 뉴욕의 JFK 공항으로 향했다. 공항에 도착하자 정전 사태로 비행이 취소되고, 이들이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가족, 연인과의 감동적인 재회를 기대했으나,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자꾸만 꼬여 가는 일을 세 사람이 함께 풀어 나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모퉁이 극장 관객들이 모두 둘러 앉아 채 가시지 않은 감흥을 나누기 시작했다. “크고 작은 호의와 불이익이 얽히고설키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는 평을 필두로, ”가볍고 유쾌한 유머가 가득하지만, 알싸하고 씁쓸하기도 하다,” “이번 영화가 팀워크 시네마라는 컨셉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다. ACC의 포문을 잘 열어준 영화다,” “감독이 제작비를 줄이기 위해 기울인 노력이 많이 보였다,”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으나 불필요한 음향이 몰입을 방해해서 아쉬웠다,” “많은 것을 피해가는 영화다. 군인의 육체적 고통은 다루지만, 정신적 고통은 다루지 못했다,” “영화보다는 관객들의 소감을 듣는 게 더 재밌다,” “럭키 원스라는 제목이 사람이 태어나 인생 한 번 살다 가는 것이 행운이라는 말 같다,” “인생의 갈림길에서 내 인생이 무겁게 느껴지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영화” 등 30여 명 관객들의 다양한 감상평이 쏟아졌다. 명장면, 명대사와 ‘이런 사람에게 추천하는 영화’라는 주제로 토크는 계속됐다. 이날 관객들은 1시간이 넘도록 감상을 나눴다. 이후 소소한 안부를 주고 받는 '맥주 한 모금' 시간도 가졌다. 대학생 김연재(20, 부산시 사하구) 씨는 모퉁이 극장에서 관객 문화 활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친구의 소개로 이날 처음 이곳을 방문했다. 김 씨는 “밖에서 모퉁이 극장 입구를 봤을 때 낡은 건물에 아무것도 없는 곳인 줄로만 알았다. 막상 문을 열고 들어오니까 그게 아니었다.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찾아온 것에 깜짝 놀랐다. 영화도 재밌었지만 영화가 끝나고 함께 나눈 토크가 좋아서 다음에 또 오고 싶다“고 말했다.
▲ 영화가 끝나고 관객들이 둘러 앉아 감상을 나누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이원영).
애프터 시네마 클럽 시즌 2는 특별하다. 이번에 부산의 향토기업 ㈜삼진어묵의 후원을 받아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게 됐는데, 이는 지난해 모퉁이 극장의 활동을 인정 받아 맺은 결실이다. 모퉁이 극장은 “부산을 대표하는 삼진어묵과 결연을 맺어 원도심 중구 일대를 관객 문화 거점으로 구축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모퉁이 극장과 삼진어묵과의 인연은 지난 1월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당시 삼진어묵 영도분점의 역사체험관 확장 사업 단계에서 수십 년 어묵을 만들어 온 장인들을 인터뷰하고, 영상을 촬영하는 작업을 모퉁이 극장이 도와준 것이 계기가 됐다. 삼진어묵은 향토기업으로서 지역민을 위한 일시적인 후원이 아닌 장기적인 문화 후원 사업을 모색하다가 부산문화재단의 ‘메세나 지원 활성화 사업’ 공모를 통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모퉁이 극장과 결연을 맺고 ACC 운영을 지원키로 했다. 삼진어묵 홍보팀 박정인 씨는 “관객과의 소통을 중요시하고, 관객이 주체가 되는 모퉁이 극장의 모토가 삼진어묵이 추구하는 문화 사업의 지향점과 비슷하다. 모퉁이 극장은 새로운 관객 문화를 이끌어 가려고 하고, 삼진어묵 또한 오랜 전통성을 토대로 현대적 재해석을 이루려는 점에서 취지가 같다”고 설명했다. 또, "애프터 시네마 클럽을 지원하면서 지역민의 문화 향유를 증대시키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모퉁이 극장 김현수 대표도 "서민들이 다양한 어묵을 즐길 수 있게 음식문화를 만들어가는 삼진어묵과 관객이 중심이 되어 자신만의 방식으로 영화를 향유하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모퉁이 극장은 방향성이 같다"고 말했다. 이번 ACC를 마치고 모퉁이 극장은 관객들의 영화 리뷰를 글, 그림, 사진 등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자유 콘텐츠를 온라인 기록이나 잡지로 엮어낼 계획이다. 모퉁이 극장은 열린 공간이지만, 상영회가 상시 운영되고 있지는 않다. 이에 성송이 PD는 “앞으로 매월 상영회를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10월에는 관객 영화제를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 6월 29일 모퉁이 극장에서 열린 애프터 시네마 클럽에 참여한 시민 관객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이원영).
애프터 시네마 클럽의 다음 상영작은 켄 로치 감독의 코미디·드라마 영화 <룩킹 포 에릭(Looking For Eric)>으로, 이웃들이 함께 힘을 합쳐 문제를 풀어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어 21세기 현대사회에서 살아가는 뱀파이어 아담과 이브의 영원불멸한 사랑 이야기를 통해 지켜야 할 삶의 가치를 다룬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Only Lovers Left Alive)>, 미식축구 리그 신인 선수를 선발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 <드래프트 데이(Draft Day)>, 30년 넘은 라디오 생방송 쇼가 막을 내려야 할 위기에 처한 이야기 <프레리 홈 컴패니언(A Ultima Noite)>, 한 소년과 말의 각별한 우정을 다룬 <워 호스(War Horse)>가 순서대로 상영된다. 모퉁이 극장에 가려면, 대중교통 이용 시 부산도시철도 1호선 중앙역 11번 출구에서 40계단 광장으로 2분 가량 도보로 이동하면 된다. 승용차 이용 시, 부산역에서 중앙대로, 대청로를 지나 40계단길로 가면 된다. 애프터 시네마 클럽 시즌 2 참가비는 5,000원. 모퉁이 극장 블로그(), 페이스북() 또는 당일 현장에서 신청할 수 있다. 모퉁이 극장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이메일([email protected]) 또는 전화(010-3577-4970)로 하면 된다. 
▲ 모퉁이 극장 ‘애프터 시네마 클럽’ 시즌 2 상영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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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수 2016-07-03 23:45:02
것이라고 생각해서 다 보거든요 서울에도 모퉁이 극장 같은 곳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기사 잘 봤습니다 :)

윤수인 2016-07-03 23:44:22
관객과 함께하는 모퉁이 극장 앞으로도 기대가 됩니다! 계속해서 관객들의 소통과 연대로 관객문화를 멋지게 만들어나갔으면 합니다 ^-^ 화이팅!

한지수 2016-07-03 23:43:23
영화를 타인들과 함께 폭넓게 이해하고 느끼는 모습이 맘에 듭니다. 저도 부산 산다면 바로 애프터 시네마 클럽에 참여하고 싶을 정도로 모퉁이 극장은 매력적인 곳 같아요! 영화가 끝난뒤 엔딩 크레딧까지 다 보고 끝낸다는 점도 진정 영화를 즐기실줄 아는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전 엔딩 크레딧까지 보는 이유가 그 영화를 만들기위해 노력하고 고생한 수백명의 스탭 분들을 위한 예의이자 영화의 마지막 분위기를 느끼는 것이

한지수 2016-07-03 23:40:39
평소 영화보는것을 좋아하는지라 개봉전 모니터링 시사회도 가보고 gv (게스트 참석 영화후 관객과의 토크시간) 참석이나 영화를 본뒤 후기를 작성할때도 많은데 부산에 이렇게 모퉁이 극장이 있는게 반갑네요. 크고 시설 좋고 웅장한 극장은 아니지만 이름처럼 작고 소박한게 옛날 느낌나서 좋기도 하구요. 관객들이 영화를 보는것에 그치지 않고 보고 난뒤 다른 사람들과 본 영화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소통하는 모습이 정말 영

우리동원씨 2016-07-03 22:09:02
저도 극장에서 영화 볼 때 엔디크레딧을 꼭 챙겨보는 편이라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관객문화를 무척 공감하며 흥미롭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