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화의 전당'은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7월을 맞아 시민들의 더위를 식혀줄 공포영화 특집을 준비했다.
이달 20일까지 열리고 있는 ‘여름밤, Lucky Horror’ 기획전에는 영화 <독>(2008), <이웃집 좀비>(2009), <귀>(2010), <무서운 집>(2014) 등 주목받고 있는 B급 컬트·호러 작품 6편이 인디플러스 영화의 전당에서 상영되고 있다.
매월 첫째, 둘째 월요일 한국 고전 영화를 정기 상영하는 ‘영화 사랑방’에서는 오는 11일 한국 공포영화의 숨은 걸작인 <월하의 공동묘지>(1967), <깊은 밤 갑자기>(1981), <소름>(2001) 등 한국 영화사에 남은 호러물을 시네마테크부산 상영관에서 무료로 상영한다. 또 이날 저녁 7시에는 영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기 위한 문영훈 부산 시민평론가의 특별강연도 마련돼 있다.
18일 저녁 7시 10분 시네마테크부산 상영관에서 박수영 감독과 김휘 감독과 관객이 함께하는 ‘Horror Talk’도 진행된다.
영화의 전당 관계자는 “이번 특집 상영에선 일반 상업영화와는 다른 장르영화 작품을 선보여 관객들이 흥미롭게 영화를 감상하면서 여름 더위를 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