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감으로 감기약 품귀현상 일어나
제약 산업 특성상 GMP 때문에 생산량 단기간 늘리기 어려워
식약처, 제약사에 해열진통제와 감기약 생산량 증대 노력 부탁
지난 16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폭증한 이후 감소세를 타고 있지만, 해열진통제와 감기약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샤이 오미크론과 스텔스 오미크론 등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많은 시민이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다. 이에 시민들은 코로나19 증상 완화에 사용되는 해열진통제와 감기약을 사재기하고 있다.
샤이 오미크론 증가와 소아 확진자도 급증하며 성인용 비롯해 어린이용 해열진통제와 감기약이 약국 진열대에서 보기 힘들어졌다.
해열진통제 부족으로 인해 재택 치료하는 확진자들에게도 약 공급이 늦어지거나 제대로 지원이 안되고 있다.
하지만 제약 산업 특성상 GMP(우수식품·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를 통과해야 한다. 따라서 생산량을 단기간에 늘리기에는 큰 무리가 있어 수요보다 공급이 현저히 떨어지는 상황이다.
지난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김강립 처장은 해열진통제와 감기약 일부 제품의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어린이 감기약 ‘콜대원’ 제약사인 대원제약(주)을 방문해 생산 현황을 점검했다.
식약처 김강립 처장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앞으로도 해열진통제·감기약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생산량 증대 등에 계속 노력해주기 바란다” 며 “특히 소아가 주로 사용하는 시럽형 해열진통제의 생산량 증대에 집중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는 24일 소아 기초접종 사전예약을 받고 31일 접종을 시작한다. 이에 어린이 해열진통제 품귀현상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