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디킨대학, '초가공 식품이 우울증에 미치는 영향' 연구 결과
"많이 섭취한 25%가 섭취 않은 사람보다 우울증 더 잘 걸려"
식품 가공 자체 나쁜 것 아니라 자연 식품 자리 대체하는 게 문제
호주 디킨대학이 초가공식품이 우울증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초가공식품을 많이 먹는 상위 25% 사람들이 가장 적게 먹는 하위 25% 사람들보다 우울증에 더 잘 걸릴 확률이 23%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 Xpress) 보도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지난 15년 동안 2만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에 참여한 멜리사 레인 박사는 “연구 시작 당시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 치료제를 복용하지 않던 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면서 “흡연, 교육 수준, 소득, 신체활동 등의 요소들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레인 박사는 이어 “이 연구가 초가공식품이 우울증을 유발한다는 증거로 제시하기에는 부족하다. 하지만 초가공식품을 과도하게 섭취할 시 우울증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브라질 상파울루 대학 연구진이 개발한 NOVA 분류법에 따르면 식품은 미가공 식품, 가공식품, 가공요리 재료, 최소 가공식품, 초가공식품 등 네 가지로 분류된다.
가공식품은 자연 재료에 맛을 더하기 위해 설탕, 소금, 기름 등을 비롯한 2~3개 첨가 성분을 넣어 만든 식품이다.
"많이 섭취한 25%가 섭취 않은 사람보다 우울증 더 잘 걸려"
식품 가공 자체 나쁜 것 아니라 자연 식품 자리 대체하는 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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