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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속에서 먹고 자며 9,334km, 149시간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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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속에서 먹고 자며 9,334km, 149시간을 달렸다
  • 취재기자 박현주
  • 승인 2016.09.1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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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부산 원정대 동참기①]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이모저모 / 박현주 기자

기자는 부산시가 주관한 유라시아 부산 원정대의 일원으로 7월 16일부터 8월 3일까지 총 18박 19일간의 대장정에 참여했다. 그 중 149시간 동안 많은 여행자들이 버킷 리스트로 손꼽는 시베리아 횡단 열차(TSR=Trans Siberia Railway)를 타고 시베리아 대륙을 달렸다. 횡단 열차의 정식 명칭은 ‘대 시베리아 철도’이며, 그 명칭에 걸맞게 기차는 무려 9,334km, 지구 둘레의 4분의 1에 달하는 세계 최장 거리를 달린다.

횡단 열차가 만들어진 역사는 2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891년, 러시아 제국을 통치하던 황제 알렉산드르 3세가 시베리아 횡단철도 공사를 시작한다. 러시아 제국 전역과 해외 각지에서 수많은 노동자들이 투입되어 유럽인은 물론 러시아 영토로 이주했던 수천 명의 중국인, 한국인(고려인)까지 대거 공사에 동원됐고, 1898년 부분 개통됐다. 1904년 러일 전쟁이 발발했을 당시에도 아직 철도가 완공되지 못했기 때문에, 본토에서 동쪽으로 수많은 군대와 물자를 수송하기 위해 겨울에 얼어붙은 바이칼 호수 위로 임시 철도를 놓았다는 전설같은 얘기도 있다. 그때 얼음 위를 달리던 기차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얼음이 깨져 가라앉는 바람에, 군인들은 열차에서 내려 배를 타고 강을 건넜다는 얘기도 있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16년에야 철도의 전 구간이 개통되었다고 한다. 그후 철도 노선를 따라서 인구가 몰려 대도시가 나타났고, 드넓고 한산하기만 했던 시베리아 동토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 닥치기 시작했다고 역사책은 적고 있다.

아시아 횡단 철도의 기본망이 그려진 지도(사진: 나무위키).

시베리아 횡단 열차의 주요 정차역은 동쪽으로부터 서쪽 방향으로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롭스크, 울란우데, 이르쿠츠크, 노보시비르스크, 예카쩨린부르크, 모스크바가 있으며, 기자는 울란우데를 제외한 나머지 도시 모두를 횡단 열차를 타고 기착했다. 블라디보스토크-하바롭스크까지는 11시간, 하바롭스크-이르쿠츠크까지는 56시간, 이르쿠츠크-노보시비르스크까지는 33시간, 노보시비르스크-예카쩨린부르크까지는 20시간, 예카쩨린부르크-모스크바까지는 29시간이 소요됐다. KTX로 2시간 남짓 달리면 부산에서 서울에 도착하는 좁디좁은 남한 땅에 익숙한 우리에게 수십 시간을 달려도 시베리아는 그저 그곳이 그곳이었다. 곰곰 따져보니, 기자는 기차 안에서만 꼬박 6박 7일을 보냈다. 적응이 쉽지 않은 기차 안 생활이었다.

베리아 횡단 철도의 출발점인 블라디보스톡 역의 열차 모습(사진: 프로덕션 리뷰 제공).
부산시의 유라시아 원정대원들이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 탑승하고 있다(사진: 프로덕션 리뷰 제공).

늘어선 열차들의 외관은 대부분 비슷했으나 내부 시설은 열차별로 차이가 있다. 열차번호 숫자가 001М, 002М처럼 낮은 것은 다른 어떤 러시아 장거리 열차보다 쾌적하고, 속도도 빠르고, 운임도 비싸다. 대신 열차 번호가 100단위로 올라간 № 099Э, № 100Э 등과 같은 열차들은 정차역도 많고, 시간도 오래 걸리며, 시설도 우리나라 무궁화호 구형객차나 통일호급 정도다. 대신 요금은 저렴하니, 알뜰 여행객들은 이들 숫자 큰 열차를 노려야 한다.

열차 안에는 좁은 복도가 가장 먼저 승객들의 눈에 들어 온다(사진: 프로덕션 리뷰 제공).

열차에 탑승하자마자 눈앞에 펼쳐지는 복도는 성인 두 명이 나란히 함께 지나가기엔 비좁은 공간이었다. 복도에는 밖으로 통하는 창문이 달려 있으며, 창문은 안에서 열지 못하도록 돼있었다. 열차마다 복도에는 전기 콘센트가 하나에서 두 개 정도가 있으며, 한국과 같이 220V다. 만약 콘센트가 보이지 않는다면, 그 열차는 객실 안에 콘센트가 있다. 멀티탭을 챙겨 가면 스마트폰 충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복도에 비치된 콘센트에 충전기를 꽂아둔 채 그냥 놔두면 도난의 위험이 있으니 항상 충전기 옆에 있어야 한다. 

간혹 복도 중간, 중간에 앉을 수 있는 의자가 준비된 경우도 있었다. 알고 보니, 그 의자는 스마트폰을 꽂아 두고 충전을 기다리는 사람들 용이었다. 복도에는 열차 운행시간표도 부착되어 있다. 거기에는 열차가 정차하는 역과 정차 시간이 적혀 있어서 오랜 시간 정차하는 역을 기억해두었다가 하차하여 바깥 공기를 쐬면 좋다. 정차를 안내하거나 출발을 알리는 방송이 없기 때문에, 정차 시간이 지나면 곧장 출발하니, 아차 하면 시베리아 벌판에 홀로 버려질 수 있다.

객실은 총 세 종류가 있다. 2인실인 ‘룩스,’ 4인인 ‘쿠페,’ 6인실인 ‘플라츠카르타’가 그것이다. 기자가 주로 사용했던 쿠페석은 한 객차마다 10개 정도의 쿠페 객실이 있고 각자의 좌석이 미리 지정되어 있다. 남녀 혼용이어서 모르는 남녀가 사용하게 되면 되게 거북스러울 듯하다. 우리 원정대는 남녀 대원이 분리돼서 방이 배정됐기 때문에 그런 불편은 없었다. 내부엔 1개의 테이블과 4개의 침대가 이층 침대 구조로 놓여 있으며, 2층 손님은 1층 침대 옆 작은 사다리나 접이식 계단을 타고 2층으로 올라가야 한다. 사다리는 철제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부러질 염려가 없다. 2층 침대 옆으로 난간이 설치돼 있어 침대에서 굴러 떨어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이불 시트는 무료로 제공된다. 그러나 나중에는 반납해야 한다. 객실별로 문을 닫거나 잠글 수 있고, 자기 짐은 1층 침대를 들어 올려 밑에 넣거나, 2층 선반 위의 공간을 이용하면 된다. 창문도 있지만 열 수 없으며, 전등과 냉난방 시설은 갖춰져 있지만 모두 승객이 조절할 수 없다. 기자는 2층에서 잠을 잤는데, 앉아있을 때 허리를 조금 굽혀야 한다는 것 외에 큰 불편함은 없었다.

오후의 햇살이 쏟아지는 플라츠카르타의 내부 모습(사진: 취재기자 박현주).

이르쿠츠크로 향하는 열차에서 기자는 6인용 ‘플라츠카르타’에 탑승해 보았다. 플라츠카르타는 2층 침대 2개, 그 사이에 테이블이 놓여있고 반대쪽에 2층 침대 하나로 구성되어 있다. 좌석이 지정되어 있지 않아서, 남녀 구분 없이 선착순으로 자신이 원하는 곳에 자리를 잡으면 된다. 천장과 침대 사이가 좁아서 2층에 올라가면 앉기가 힘들기 때문에 수면을 취하지 않는 경우, 1층 사람에게 양해를 구해 1층에 앉아 있는 편이 좋다. 사방이 개방되어 있고 소매치기가 많아 도난과 분실의 위험이 크니, 귀중품은 항상 소지하고 다니고 짐도 주의 깊게 살피고 챙겨야한다. 또 6인실은 다양한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해서, 기자는 낯선 러시아인들에게 먼저 다가가 카드게임을 같이 하기도 했고, 여행 중인 한국인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렇듯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도 있지만, 때로는 술이나 약에 취해 있거나 나쁜 생각을 품고 접근하는 러시아인이나 다른 외국인도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이용하는 사람 유무 표시와 안내 스티커가 부착된 화장실 입구(사진: 취재기자 박현주).

화장실은 객차의 제일 앞과 뒤에 설치되어 있다. 남녀 구분 없이 공용으로 사용되며, 화장실 문고리 위의 동그란 표시등이 초록색을 띠면 비어 있다는 뜻이고, 빨간색은 사용 중이란 뜻이다. 어떤 객차는 화장실로 가는 통로의 전광판에 표시등이 있는 경우도 있다.

화장실 내부의 변기 모습(사진: 취재기자 박현주).
화장실 내부의 세면대 모습(사진: 취재기자 박현주).

 

화장실 내부는 매우 좁은 편이다. 샤워는 불가능하며 세면대를 이용해서 세수 정도는 할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드라이 샴푸를 가져와 사용한다. 세면대 구멍이 막히지 않기 때문에 골프공이나 작은 바가지를 들고 오면 아주 유용하게 쓸 수 있고, 변기의 구멍은 작지만 흡입식으로 수압이 세서 무리 없이 용변 처리가 가능하다. 변기 밑에 발판이 설치되어 있는데 대부분 그걸 밟으면 변기 안의 내용물이 처리된다. 시설이 좋은 열차에는 좌변기, 일회용 변기커버, 휴지가 아주 잘 갖춰져 있으며, 정차 중엔 차장이 화장실 문을 잠궈 사용이 불가능하다.

식당 칸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유라시아 부산 원정대 대원들(사진: 프로덕션 리뷰 제공).
식당 칸에서 유라시아 원정대에 동참한 본지 강성보 논설주간의 강연이 진행되기도 했다(사진: 프로덕션 리뷰 제공).

식당칸은 20명에서 40명 정도 수용할 수 있을 만큼 넓은 편이다. 열차마다 식당 내부 인테리어는 가지각색이다. 한 명의 웨이터와 한 명의 주방장이 식당에서 근무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단체로 식사할 경우 미리 예약을 해두는 것이 좋다. 그들은 영어를 잘 하지 못하므로 메뉴를 주문할 때 러시아어를 미리 공부해가거나 손짓, 발짓으로 설명하여 이해시켜야 한다. 식사 외에도 과자 같은 군것질거리와 맥주, 커피, 음료수 등의 주류를 판매하며, 감자칩 하나가 100루블(1,700원), 맥주 큰 캔 하나가 150루블(2,500원)에서 200루블(3,400원), 식사는 600루블(1만 원)에서 1,200루블(2만 500원) 정도로 한국 시내의 평범한 식당 가격 수준이다. 이용 가능한 시간은 대체로 아침 8시부터 밤 12시 전까지다.

식당 칸에서 점심 메뉴로 제공된 마카로니와 소고기, 오이와 피망 샐러드(사진: 취재기자 박현주).
맛있게 저녁 식사를 하고 있는 유라시아 부산 원정대 대원들(사진: 프로덕션 리뷰 제공).

식사가 포함된 열차 티켓을 구매하면, 하루 세끼 배부른 식사를 할 수 있다. 기자가 열차에서 제공 받았던 음식의 종류는 러시아식과 유럽식 사이의 메뉴들로 기본적으로 흘렙(빵)과 토마토, 오이 등이 들어있는 샐러드를 에피타이저가 제공된다. 또 보르시(러시아식 수프), 닭가슴살, 감자, 마카로니, 소세지, 볶음밥, 커틀릿, 스테이크, 연어 등이 메인 디쉬로 등장했는데, 맛은 대체로 짜거나 비린 편이다. 그러나 기자는 꽤 먹을 만하다고 생각했다. 여러 종류의 보르시는 모두 기름진데 간이 덜 된 것처럼 밋밋하게 느껴졌다. 연한 김치국 맛이 난다는 한국사람들도 있었다.

간이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매점에서 간식을 사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사진: 취재기자 박현주).
간이역에 있는 매점 앞에서 수레를 끌고 다양한 음식과 물건을 파는 상인(사진: 취재 기자 박현주).

열차가 정차하는 간이역에서 간식을 사먹을 수도 있다. 간이역에는 작은 규모지만 카페나 매점 등이 운영되고 있고, 수레에 음식을 싣고 파는 상인도 있었으며, 제법 큰 도시의 정차역에서는 장터가 열려 있었다. 참고로 열차 안에 약국 등의 의료시설이 없기 때문에 수레에서 파는 음식을 무턱대고 사서 먹는 행동은 배탈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조심하는 게 좋다.

자수를 놓으며 열차 안에서도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는 대원들(사진: 프로덕션 리뷰 제공).

횡단 열차의 가장 큰 장점은 긴긴 시간 동안 별 다른 할 일이 없어 시간이 넉넉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넉넉한 시간이 갈수록 지루함으로 바뀔 수도 있기 때문에 취미활동 거리들을 가지고 가는 게 필수다. 난생 처음으로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탄 김경주(22) 대원은 자수를 하며 심심함을 달랬다. 김경주 대원은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탄다고 하니 주위의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샀고 나도 원정의 절반을 보내는 기차 안에서의 시간에 큰 기대감을 가지고 왔었다”며 “처음에는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지겹기도 해서 힘들 때도 있었지만 고생한 만큼 열차 안에서의 생활이 행복한 추억으로 남게 됐다”고 말했다.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차창 밖 풍경들(사진: 취재기자 박현주).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차창 밖 풍경들(사진: 취재기자 박현주).

열차의 평균시속은 70~80Km.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창밖으로 지나가는 풍경들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아름답다. 끝없이 펼쳐진 시베리아의 파릇파릇한 초원, 땅에 닿을 듯이 가까이 내려앉은 솜사탕 같은 구름, 주홍빛 노을이 물드는 벌판은 정말 평화로웠다. 강다현(22) 대원 역시 “많은 사람들의 로망인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내가 타고 있다는 사실에 하루하루 감격스럽고 감탄이 절로 나왔다”며 “열차 일정이 끝났을 땐 열차에서 내려야 한다는 사실이 섭섭하게 느껴질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탈 때는 많은 유의사항이 있다. 몇 가지 유의사항을 추가로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모든 객실과 화장실 내에서는 금연이다. 그러나 열차와 열차 사이에는 흡연 가능 구역있고, 정차한 역사에서는 흡연이 가능하다. 열차 내 음주는 가능하지만, 다른 승객들에게 피해를 주는 과도한 음주는 불가능하다. 이를 어길 시에는 철도 경찰로부터 벌금을 물게 되거나 차장이 강제 하차 조치를 취할 수도 있으니, 웬만하면 모두 삼가는 편이 좋다.

온수기를 이용해 비상식량을 조리중인 모습(사진: 취재기자 박현주).

객차마다 앞이나 뒤에 사모바르(온수기)가 구비되어 있어서 비상식량이나 인스턴트식품, 말하자면 컵라면 등을 조리해 먹을 수 있다. 온도가 많이 뜨거우므로 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한 객실 손님 전원이 함께 밖으로 나갈 때는 맨 앞 객실에 있는 차장에게 문을 잠궈 달라고 요청하면 된다. 차장들은 열차 내에서 아주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심기를 거스르면 안 좋다. 가끔 차장들이 파는 기념품 등을 구매해 친해질 기회를 만든다면 오랜 여행 기간 동안 조금은 더 편안한 열차 생활을 할 수 있다. 차장들은 열차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능력과 권한을 갖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차장들 중에서 영어를 잘 하는 사람을 찾기는 매우 어렵다.

티켓에는 이름과 여권번호가 적혀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티켓을 교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열차 탑승 전에 티켓을 여권과 함께 미리 준비한 다음, 차장에게 보여줘야 탑승이 가능하다. 개인 티켓은 티켓에 좌석번호가 있지만 단체티켓은 차장이 탑승 전에 좌석을 알려준다.

티켓의 열차 시간, 열차 내 복도 전광판 시간은 모두 모스크바 시간으로 설정되어 있다. 러시아는 땅이 넓기 때문에 도시 별로 시간이 달라서 모스크바 시각과 각 지역 도시의 시각을 시차에 맞춰 계산해야 한다.

 

600루블(1만 원)을 주고 구매해 일주일 동안 무리 없이 스마트폰에서 사용한 러시아 통신업체 메가폰의 유심칩(사진: 취재기자 박현주).

열차 내에 와이파이가 없어서 인터넷 사용은 어렵다. 기자는 러시아에서 저렴한 가격에 파는 유심칩을 휴대폰에 바꿔 끼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열차가 오지로 접어들면 통신이 잘 터지지 않는다.

열차가 운행 중일 때 소음이 큰 편이다. 예민한 사람은 안대나 귀마개를 준비하면 취침에 효과적이다. 또 장기간 열차 생활을 해야 할 경우, 슬리퍼를 가지고 가면 한결 편리하다.

침구 커버, 이불 등이 제공되는 티켓도 있고 제공되지 않는 티켓도 있다. 물론 침구가 제공되지 않은 티켓을 구매한 경우는 침구 사용료를 따로 내야해야 하며, 승객이 하차할 시간이 다가오면 차장이 직접 침구를 수거하러 오기 때문에 미리 시트를 벗겨 차장에게 건네주어야 한다. 만약 시트를 하나라도 잃어버렸을 시엔 모두 변상을 해주어야 하니 분실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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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란우데 시민 2016-11-29 00:17:26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울란우데 가는 기차를 새벽 3시 50분에 타고 자리에 앉자마자 차장이 와서 베게 커버 침대 시트를 30루블에 사라고 거의 반강제로 판매를 하는데 뭐가 그냥 준다는 말이여 내가 사는 집은 울란우데 기차역에서 횡단보도를 건너서 똑바로 가다가 첫번째 도로 건너고 두번째 도로를 건너면 물이 나오는 것이 있는데 그 골목길로 가서 오른쪽으로 두번째 집이 우리 집이니불만있음 찾아오슈

Kook 2016-09-19 14:25:20
다른신문에서는보기 힘든기사라 간접적으로 체험하는거같아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