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중심으로 과자맛, 아이스크림맛, 콘옥수수, 요구르트 젤리 등 쏟아져 / 이슬기 기자
최근 편의점 업계가 식음료 업계와 손을 잡고 '기존 상품+젤리' 형식의 이색 젤리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는 기존의 장수식품들이 가지는 신뢰도와 젤리 상품을 결합시킨 제품을 내놓아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젤리가 어린이 간식만이 아닌 어른들의 주전부리로도 각광받고 있다.
편의점 CU는 ‘CU 사이다젤리’를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사이다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을 더한 ‘CU 사이다젤리’는 출시된 지 10일 만에 전체 스낵류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CU에서 판매하는 ‘콘옥수수’ 젤리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콘옥수수 젤리는 콘옥수수 아이스크림과 거의 유사한 포장지를 썼고 개별 제품마다 개별 포장했다. 콘옥수수 젤리를 접한 한 네티즌은 “포장지를 뜯자마자 옥수수 아이스크림 향이 났다”며 “일상에서 신기한 것들을 보면 먹어보는데 아이들에겐 선물로, 어른에겐 재미 삼아 먹어 볼 것을 추천한다”는 글을 남겼다.
편의점 GS25는 롯데제과와 손을 잡고 ‘꼬깔콘 젤리’를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꼬깔콘은 70년대 출시돼 남녀노소 불문하고 많은 사랑을 받아온 대표적인 장수 과자이다. 꼬깔콘의 짭짜름한 군옥수수 향을 입힌 ‘꼬깔콘 젤리’는 포장부터 내용물에 이르기까지 원래의 과자 제품과 닮은꼴이어서 소비자의 시선을 끌었다. GS25는 수박바 출시 30주년 기념으로 ‘잘 익은 수박바 젤리’도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롯데제과와 함께 ‘PB 요구르트 젤리’를 선보여 품귀 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 5월에 출시된 PB 요구르트 젤리는 출시 50일 만에 100만 개가 팔리면서 세븐일레븐의 전체 과자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세븐일레븐은 그 인기에 힘입어 ‘딸기 요구르트 젤리’까지 출시했다.
이때까지의 젤리는 대부분 상큼한 과일향 위주였기 때문에 과자와 아이스크림 등 새로운 맛을 내는 젤리를 접한 사람들의 반응은 호불호가 나뉜다. 하지만 신기하고 도전적인 시도에 많은 사람들이 흥미로움을 느끼고 있다.
인터넷에는 SNS와 블로그 등에 신상품 젤리 후기가 많이 올라와 있다. 실제 과자 맛을 재현한 꼬깔콘 젤리에 대해서 한 네티즌은 “개봉하자마자 꼬깔콘 과자 냄새가 확 마서 맛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과자는 엄청 좋아하는데 젤리는 맛없어서 한 개먹고 안 먹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있었다. 네이버 맨두****블로그는 “과자랑 맛이 똑같은데 젤리라 식감만 다르다”며 “히트다 히트”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기존 상품에 젤리를 결합한 형태의 젤리 상품은 포장지 로고에서부터 상품 외형까지 기존의 제품을 그대로 참고해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 과자를 젤리로 먹어보면 맛이 어떨까’라는 궁금증을 유발한다. 부산 남구 수영로에 위치한 한 편의점 관계자는 “대학가라서 젊은 소비자가 자주 찾는데 새로 나온 젤리 상품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저도 몇가지는 접한적은 있는데 아직 시도해보진 못했는데요;계속 다양해지면 궁금해서 손이 갈꺼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