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지진발생 안전 시스템 마련...학교 시설 682개소 시민 대피소로 활용 / 정혜리 기자
지난해 9월 경주 지진 발생 이후 우리나라가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우려가 커졌다. 지진 발생 당시 불안한 주민들은 대피소를 찾아 이곳저곳 우왕좌왕했지만 처음 겪는 재난 앞에 행정당국부터 어찌할 바를 모르고 허둥지둥했다. 이같은 대처 미흡에 대한 여론의 비판과 함께 각 지자체가 효율적인 대응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부산시교육청도 지진 발생시 체계적 안전 시스템 마련에 나섰다.
부산시교육청은 30일 학생과 지역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부산의 학교 시설 85개소, 운동장 597개소 등 682개소를 대피소로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부산교육청과 부산시가 학교시설과 공원 등 지진대피소 정보를 공유하고 재난대응 협력체제를 구축해 지진 발생 시 시민의 긴급대피와 이재민 구호 등 즉각적인 대처를 위해 이뤄졌다.
지난해 지진이 발생했을 때 근처 학교 운동장을 찾은 일부 시민들은 학교측이 운동장을 개방해 주지 않았다고 항의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지진이 났을 경우 당황하지 말고 근처 학교로 대피하면 된다. 부산시교육청 김덕명 주무관은 “시민들이 재난 상황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지 못하고 홍보가 덜된 것 같아서 공식적으로 알린다”며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시민들은 즉각 대피소로 향하면 된다”고 말했다.
시교육청과 시에서 마련한 지진 대피소는 실내 구호소 91개소와 옥외 대피소 880개소 등 971개인데, 이 중 각급 학교의 실내 구호소 85개소, 옥외 대피소 597개소가 포함돼 있다. 학교 실내 구호소는 내진설계가 된 시설물로 교육지원청별로 서부 13개, 남부 9개, 북부 21개, 동래 18개, 해운대 24개 등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올해부터 해마다 310억 원 이상 투입해 구호소 내진보강 공사를 추진해 안전한 교육 환경을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부산시교육청 오진희 기획총괄서기관은 “지역사회 안전네트워크 구축에는 학교가 중심이 돼야 한다”며 “재난이 발생하면 학교가 학생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안전을 지켜 줄 수 있도록 부산시와 협력해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학교에 근무하는데요~ 어제 안전담당하시는 선생님이 안전교육 및 지진시 대피요령에 대해 안내하시고 교육해주셨어요~ 우리나라도 지진의 안전지대가 더는 아닌 것 같아요~ 학교뿐만 아니라 일반인분들도 경각심을 가지고 대피하는 방법 등을 숙지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맞아요 초등학교에서도 만약 수업중에 지진이 나면 책같은 걸로 머리를 가리고 운동장으로 대피한다고 배워오더라구요 지진이 일어나면 건물 내부에 있는 것이 더 위험하니 어릴때부터 이렇게 교육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작년 지진이 일어났을 때에 얼마나 무서웠는지... 지진도 지진이지만 근처에 월성원전이 있어서 더 무섭더라구요 운동장으로 대피하는 훈련을 해서 만약의 경우에 지진이 생기면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운동장 개방도 좋지만 학교 관계자분들의 지진 교육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지진나면 숙직하시는 분이 나와 운동장에 모인 사람들을 관리하고 지진 방송도 틀고 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