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정됐다.
문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경선 누적 합계 결과 93만 6419표, 57.0%의 득표율로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문 전 대표는 전체 누적 과반을 넘어 결선 투표 없이 본선에 나가게 됐다. 누적 득표율 2위는 21.5%를 얻은 안희정 충남지사가, 3위는 21.2%를 얻은 이재명 성남시장이 각각 차지했다.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더불어민주당의 4차 경선인 수도권, 강원, 제주 권역 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60.4%를 얻으며 최종 1위를 거머쥐었다. 2위는 22.0%의 이재명 성남시장, 3위는 17.3%의 안희정 충남지사, 4위는 0.3%의 최성 고양시장이다.
문 전 대표는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좌우를 나누고 보수·진보를 나누는 분열의 이분법은 이제 쓰레기통으로 보내야 한다"며 "분열의 시대와 단호히 결별하고 정의로운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선출되면서 4일 공식 선출될 것이 확실시되는 국민의 당 안철수 후보와 이미 확정된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 5 명의 대결로 대통령 선거 대진표가 확정됐다. 국민의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안철수 전 대표와 비교섭단체인 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포함하면 대선 초반 레이스는 5파전으로 시작된다.
문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으나 최근 국민의당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대선구도가 출렁이고 있어 35일 남은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안철수’ 양강 대결이 펼쳐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