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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조기를 국산으로 속여 판매한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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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조기를 국산으로 속여 판매한 일당 검거
  • 취재기자 이진현
  • 승인 2013.04.1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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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아산 조기가 영광굴비로 둔갑.. 지난해부터 3억 3000만원 부당이득 취해
▲ 경찰에 적발된 영광굴비 위조 작업장. 피의자들은 표시띠만 갈아치워 재포장하는 수법으로 수입산 조기를 국산으로 위조, 부당이득을 취했다. (사진: 부산 지방경찰청 제공)
 
수입 조기를 국산 법성포영광굴비로 속여 제조.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부산 동래경찰서(서장 김성식)는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기니아산 수입 조기를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법성포영광굴비'인 것처럼 위조해 전국 마트, 수산물 센터, 노점상 등에 유통한 혐의로 김모(55) 씨 등 18명을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경찰은 수입 조기가 국산 굴비로 둔갑해 유통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후 현장 주변을 잠복하며 피의자들의 행적을 파악한 후 범행 현장을 급습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기니아산 수입 조기 320두름(1두름은 20마리)과 빈박스 120개, 국산으로 위조한 원산지 표시띠 1253개를 증거로 압수했다.
 
경찰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기니아산 수입 조기를 물에 담가 해동한 후 1두름에 10~20마리씩 엮어 다시 냉동해 국산으로 표시한 원산지 표시띠를 끼우는 수법으로 국산 조기로 위조했으며, 이들은 현재까지 3억 3000만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피의자들이 수입 조기 가격이 저렴하고 소비사들이 법성포영광굴비를 찾는 경우가 많은 점을 노렸다"고 밝혔다.
 
또 경찰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알려져있는 '영광굴비'를 짝퉁으로 제조해 유통하는 등 생산자들의 먹거리 안전 의식 부족에 경종을 울리는 사건으로, 경찰은 계속해서 원산지 허위 표시를 추적해 수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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