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 평가 여론조사 결과, 85.9%가 ‘잘한다’는 응답을 내놓은 반면, ‘제보 조작’ 문제로 국민의 신뢰를 잃은 국민의당은 역대 최저 지지율인 3.8%를 기록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7~8일 양일 간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문 대통령 국정 운영 긍정적 반응이 85.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서 30대, 40대, 20대 등에서는 90%가 넘는 응답도 나왔으며, 50대와 60대 이상에서도 각각 81.8%, 75%로 전 연령대에서 긍정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문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11.8%, 무응답은 2.3%로 기록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2.2%로 여전히 1위를 이어갔고, 국민의당은 제보 조작 사건 여파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국민의당은 지난달에 비해 2.9% 하락한 3.8%로 정당 중 최하위의 지지도를 보였다. 더구나 호남에서는 3.5% 지지율에 그쳤다.
자유한국당은 9.3%로 10%대 회복을 눈 앞에 뒀다. 바른정당은 6.6%로 3위를 기록했다. 정의당이 5.6%로 4위를 기록했다. 지지정당 없음 답변이 19.8%, 모름/무응답이 1.5%, 기타 정당이 1.3%로 나타났다.
한편 국민의당은 10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의 취업 특혜 채용 의혹과 함께 이유미 씨의 증거 조작 사건을 묶어 특검을 하자고 제안했다. 국민의당은 결의안에서 “국정에 대해 무한 책임을 져야 할 집권당 대표의 협량과 무책임을 개탄하며 사건의 실체적 진실보다 권력 눈치보기에 급급한 정치 검찰의 무리한 법 적용을 규탄한다”며 “이미 과잉 충성으로 신뢰를 상실한 현재의 정치 검찰이 아닌 특검을 통해 증거 조작 사건과 특혜 채용 의혹 모두의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국민의당이 눈치가 없는 건지 뻔뻔한 건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트위터 이용자 san*****는 “박근혜는 지지율 5% 즈음에 탄핵되었다. 국민의당 지지율 3.8%는 당을 해체하라는 국민의 명령이 아닐까? 이언주 의원의 망언과 문재용 특검을 요구하는 국민당의 행태를 보고 있노라니, 시민들이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았구나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네이버 회원 ewha****는 “여론조사도 85.9% 지지율 대단합니다. 박근혜 탄핵 때도 4% 국민이 끝까지 지지하던데 국민의당 지지율이 3.8%인 것은 놀랍습니다”라고 글을 썼다. calc****는 “2017년 07월 10일 국민의당 지지율 3.8% 대기록 달성! 박근혜를 이겼다!”고 비꼬았다. 직장인 박성웅(29, 서울시 서대문구) 씨는 “무조건 박지원 편이던 우리 아버지도 국민의당을 버렸다”며 “무릎 꿇고 빌어도 모자란데 특검이라니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부끄러운줄 알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