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마음의 결정을 거의 했다" 방송서 밝혀...일부 언론, "당에 이미 결심 전하고 9월께 공식화" / 정혜리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의 내년 5월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가 유력한 분위기다. 그간 이재명 시장은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출마, 성남시장 재도전을 놓고 고민했으나 최근 경기지사 쪽으로 마음을 정한 것으로 각종 언론 매체가 보도하고 있다.
이 시장은 21일 SBS 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이미 마음의 결정을 거의 한 상태”라며 “국민이 원하는 길 가겠다는 생각”이라고 심정을 밝혔다. 데일리안의 보도에 따르면, 앞서 이 시장은 지난달 22일 한 모임에 참석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장 잘하고 계시고 굳이 3선을 하신다고 하면 우리 같은 팀원끼리, 같은 성향의 식구들끼리 그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한다”고 서울시장 도전에 나서지 않을 생각을 시사한 바 있다. 또 다른 언론매체들에 의하면, 이 시장은 최근 경기지사 출마 결심을 당에 비공식적으로 전달하는 한편 9월께 공식화할 것이라고 한다.
이 시장의 경기지사 출마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현직 지사인 바른정당 소속 남경필 지사 등 '보수 진영' 후보들을 물리칠 수 있을 것인지는 장담할 수 없다는 예측과 지난 10년간 보수 진영이 꿰 찬 경기지사 자리를 탈환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주장이 교차하고 있다.
한편 이 시장은 2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에서 입각할 생각이 없음을 밝혔다. '만약 입각하게 되면 어느 부처를 가장 잘 할 것 같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적폐 청산, 공정 국가 등에 관심이 많으니 하게 되면 법무, 노동”이라며 “노동 부문은 지금 매우 불법적으로 운영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 때 저는 임명직이나 이런 것들보다는 현장에 있고 싶다. 더군다나 저는 지방 행정을 담당하는 사람이고 또 굳이 표현하자면 제 몫을 개척하고 싶다, 그렇게 미리 말씀드렸다”며 입각에 관심이 없다는 의사를 에둘러 밝혔다.
네티즌들은 이 시장의 경기지사 출마 관련 보도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esse****는 “서울 박원순, 경기 이재명 더블 확신한다. 이미 경쟁력이 확실한 두 분이라서 말이 필요 없다”고 지지의 목소리를 냈다. rlad****는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최문순 강원지사 등 네 자리는 이미 결정된 듯”이라며 “부산시장에 모든 걸 올인하세요 민주당! 대구시장, 경북지사만 빼고는 모든 광역 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 당선될 듯”이라고 예상했다.
worl****는 “난 이재명을 지지하지만 경기지사니 서울시장이니 이건 아니라고 본다. 간보는 것도 아니고”라고 글을 써 100여 명의 공감을 받았다.
zall****는 “이재명이 나온다면 일단 경기 지사는 한국당이 먹는거네ㅋㅋ”라고 예측했다. hd1y****는 “성남시민들도 이재명 민낯을 다 아니 시장으로 못 나오지. 그렇다고 경기도지사 하게 놔둘까? 경기도 말아먹는 꼴 못 본다”는 의견도 냈다.
멀 그리까지 표현하시는지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