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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노트 유통시키려던 피의자, 5년만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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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노트 유통시키려던 피의자, 5년만에 검거
  • 취재기자 조나리
  • 승인 2014.03.1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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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교하게 위조된 슈퍼노트 (사진: 부산지방경찰청 제공)
 

미화 100달러짜리 초정밀 위조 화폐인 슈퍼노트를 국내에 유통하려다 실패하고 해외로 도피한 60대 피의자가 5년 만에 현지 경찰에게 검거돼 국내로 송환됐다.

피의자 최모(62)가 유통하려 했던 슈퍼노트는 약 1만 매, 한화 약 13억 상당으로 은화(숨은 그림)와 암호로 표시된 미세문자, 도형 등이 진짜 화폐처럼 입체감이 느껴지도록 요판 인쇄되어 있는 등 육안으로는 진폐와 구분이 불가능할 정도로 정교하게 위조됐다.

2008년, 최 씨 등 5명은 슈퍼노트를 중국에서 밀반입한 후 암달러상을 통해 국내에 유통할 계획이었지만, 위조지폐를 거래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부산경찰에 현장 적발됐다. 부산경찰은 현장에서 검거한 피의자 4명을 체포 후 구속했으며, 도주한 최 씨에 대해서는 추적수사를 계속 해왔다.

정교하게 위조된 위폐만큼이나 완벽해 보였던 최 씨의 도피 생활은 ‘한-중 경찰협력 회의’로 양국간에 수사 협조가 원활해지면서 5년 4개월만에 막을 내렸다. 올해 1월 17일 중국 현지 공안은 상부 유통 조직과의 모임 장소로 보이는 중국 대련시 베랑커피숍에서 최 씨를 체포했으며, 3월 6일 한국 경찰이 중국 다롄 공항에서 최 씨를 검거 송환했다.

부산경찰은 최 씨 일당이 밀반입한 슈퍼노트 1만 장 중 단 한 장도 일치하는 일련번호가 없는 것으로 보아 이번 사건이 조직화, 체계화된 위조 집단에 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위조 달러를 국내에 반입 시킨 경로와 공급책 등을 추가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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