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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로 고통받는 연예인들...친구 잃은 자이언티 "나도 인간이라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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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로 고통받는 연예인들...친구 잃은 자이언티 "나도 인간이라 슬프다"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7.12.27 06:0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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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악플러 잡기 나서...전문가 "관련 교육 필요하다" / 신예진 기자
연예인들을 겨냥한 악플이 도를 넘고 있다(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악플'은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사는 연예인들의 숙명일까.  최근 정도를 지나친 악플이 온라인에서 활개치고 있다. 작가 유시민은 그의 책에서 “악플을 보면 뒷산 약수터의 못생긴 바위를 보듯 무심하게 지나쳐라”라고 조언했지만, 상처 받은 마음에 그마저도 쉽지 않다. 가수 자이언티는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한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한 네티즌과 자이언티의 대화 내용이 담겼다. 사진 속의 네티즌은 자이언티에게 지난 18일 세상을 떠난 故 종현을 언급하며 "친한 사이라는 종현의 빈소에는 왜 가지 않았냐"고 캐물었다. 네티즌의 힐난에 자이언티는 “기자분들 다 빠졌을 때 갔어요”라며 “조문을 사진 찍히기 위해 가나요”라고 해명했다. 자이언티는 이어 “나도 인간이라 슬픕니다”라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친구를 잃은 아픔을 추스르기도 전에 故 종현 장례식에서 조문하는 기사 사진이 없다는 이유로 공격을 당한 셈. 심지어 故 종현을 향한 악플도 존재한다. 안티들이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점을 이용한 것일까. ‘~카더라’ 루머부터 고인을 조롱하는 글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그는 생전 악플로 힘들어했다. 눈을 감기 전 남긴 유서에도 힘듦이 녹아 있다. 그는 “세상에 알려지는 건 내 삶이 아니었나봐”라며 “부딪혀서, 알려져서 힘들더라. 웃지는 못하더라도 탓하며 보내진 말아줘”라고 토로한 바 있다. 최근 안티팬의 못된 말을 면전에서 맞닥뜨린 연예인이 있다. 개그맨 박명수는 MBC <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만난 안티팬들과 1박 2일을 보냈다. 당시 박명수 안티 팬들은 방명수를 향해 “방송에서 보이는 모습만 보고 그냥 싫었다”, “굉장히 비교육적이고 보기 많이 불편했다” 등의 따가운 말들을 쏟아냈다. 이들 대부분은 본인의 SNS에 박명수에 대한 악플을 남겨본 경험이 있었다. 직접적인 공격을 당한 박명수는 이들 앞에서 씁쓸한 미소만 띄었다. 이후 박명수는 제작진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진짜 억장이 무너졌다”며 “그 말씀 한 마디 한 마디가 상처로 다가왔다”고 굳은 얼굴로 심경을 전했다.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바로 앞에서 누군가로부터 욕을 들은 것. 이처럼 SNS의 발달과 함께 연예인에 대한 지적과 비난, 악플은 점점 과열됐다. 특히 비판과 비난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직장인 박현진(26) 씨는 “역지사지를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며 “올바를 비판을 하는 방법을 다시 가르쳐야하는 것 아니냐”라고 혀를 찼다. 일각에서는 연예인들을 향한 무자비한 악플과 비뚤어진 관심을 두고 ‘사이버 불링’이라고 지적했다. 사이버 불링은 불특정 다수가 온라인에서 집단적으로 악플, 언어 폭력, 루머 생산 등을 자행하는 일종의 가해행위다. 가해자는 표현의 자유라고 주장할 수 있다. 그러나 피해자가 고통을 호소한다는 점에서 사이버 불링은 명백한 폭력이다. 익명의 힘을 빌린 악플러의 도가 갈수록 지나치자, 네티즌들 사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연예인의 악플을 발견하면 “이것이 바로 악플입니다”, “악플은 소리 없는 살인” 등의 일침을 가해 악플러들이 경각심을 가지도록 유도하기도 한다. 한편, 익명성 뒤에 숨어 칼을 꽂는 이들의 행태에 전문가들은 연예인의 공유재로 생각하는 문화가 잡혀야 한다고 조언한다. 연예인을 단지 TV 속의 캐릭터가 아닌 하나의 인격체로 대해야 한다는 것. 동시에 온라인 예절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한 문화평론가는 “최근 악플과 관련한 법적 처벌이 늘고 있다”며 “그러나 온라인이 발달하는 속도에 맞춰 공교육에서 이와 관련한 교육이 이뤄지는 것이 먼저라고 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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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2018-01-29 03:01:42
자이언티 힘내요..피씨방 친구 멀리해요..너무 못되게 구네요ㅋㅋ 물은 자기가 떠먹기..!

박소담 2017-12-31 10:55:02
공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작은 행동에 악플이라는 이름으로 평가 받고 상처받으시는 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악플보다는 선플을 더 봐주세요. 선플에 더욱더 힘쓰겠습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