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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페미니스트’ 한서희, 이번에는 허위 사실 유포로 피소…"제발 그만 설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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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페미니스트’ 한서희, 이번에는 허위 사실 유포로 피소…"제발 그만 설쳤으면"
  • 취재기자 정인혜
  • 승인 2018.01.09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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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스타 강혁민은 예비 강간범" 주장해 피소, 증거로 내놓은 사진 자료는 '합성'으로 밝혀져 / 정인혜 기자
SNS 스타 강혁민(좌)이 가수 연습생 한서희(우)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했다(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가수 연습생 한서희(24)가 또 다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그는 이번에 SNS 스타 강혁민으로부터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피소됐다. 다만 거듭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인지도는 올라가는 것으로 보인다. 한서희는 지난해 6월 빅뱅 멤버 탑과 함께 대마초를 흡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같은 해 9월 재판에 넘겨져 항소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한서희는 법원에 출석하면서 명품 가방과 벨트, 외제차를 타고 등장했는데,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그의 옷차림이 적절치 못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소식을 접한 그는 돌연 ‘페미니스트’임을 선언하며 자신의 SNS에 “남자들은 명품을 입든 뭘 입든 화제도 안 되는 세상”이라고 말했다. 해당 주장은 제법 많은 공감을 얻었고, 이에 공감한 여성 누리꾼을 중심으로 팬덤이 형성됐다. 이후 한서희는 트랜스젠더 방송인 하리수와도 설전을 벌였다. 한서희는 대뜸 “트랜스젠더는 여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는 여성만 안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서희의 팬덤을 중심으로 ‘#하리수는_비여성이다’라는 해시태그까지 등장했다. 배우 유아인과는 ‘페미니즘의 개념’을 놓고 말싸움도 벌였다. 당시 유아인은 SNS를 통해 페미니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고, 이 과정에서 자신을 ‘한남충(한국 남자는 벌레라는 뜻의 인터넷 속어)’이라고 비하하는 누리꾼들과 논쟁을 이어갔다. 여기에 돌연 한서희가 가세해 유아인을 저격했다. 한서희는 “김치녀, 된장녀, 김여사 등등 한국 남자들이 만든 여혐 단어들이 넘쳐나는데 고작 한남이라고 했다고 증오? 혐오~?”라는 글을 올렸다. 이번 피소는 이때의 사건으로 촉발됐다. 강혁민은 당시 유아인과 한서희의 설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SNS에 전했다. 강혁민은 한서희를 저격, “한서희라는 사람은 미친 사람인 것 같다. 그 사람은 남성의 인격을 모독하고 비아냥거리며 비하하는 글을 올린다”며 “곪을 대로 곪아 망가져버린 사람이 남자를 비하하는 단체에서 칭송받으며 남성들에게 받은 상처를 서로 핥아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한서희는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다만 방법이 문제가 돼 결국 피소에 이르게 됐다. 한서희는 강혁민을 ‘예비 강간범’이라 지칭, 강혁민이 강간을 모의했다는 내용이 담긴 대화 캡처본을 공개했다. 다만 이는 합성으로 조작된 것이라고 한다. 그는 피소 사실이 알려진 뒤 자신의 SNS에 “고소는 해도 되는데 제발 내 이름 언급하지 마라. 너랑 엮이는 거 내 사이즈하고 안 맞다”며 “고소는 원래 조용히 하는 것”이라고 강혁민을 비판했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한서희에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페미니즘’을 구실로 남녀 간 갈등을 유발한다는 이유에서다. 여성들 사이에서도 한서희가 페미니즘의 의미를 퇴색시킨다고 비판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페미니즘이란 여성의 사회적인 이미지와 권리를 남성과 ‘동등’하게 한다는 뜻이지, 무조건적으로 남자를 혐오한다는 뜻이 아니다”라며 “페미니즘의 의미도 제대로 모르면서 제발 그만 설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한서희가 하는 짓은 페미니즘 운동이 아니라 극단적 여성 우월주의 제창”이라며 “저런 것들 때문에 페미니즘이 여성을 위한 운동으로서의 가치를 잃고 있다. 제발 실형 받고 입 좀 다물게 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밖에도 네티즌들은 “멀쩡한 사람 강간범으로 몰아놓고 자기 이름은 말하지 말라니 정신병자 아니냐”, “자기가 뭔데 여자 대표인 척하는지 정말 부끄럽다”, “페미니즘을 돈벌이에 이용하는 관심종자”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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