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폭발적으로 분화를 시작한 일본 규수 신모에다케 화산이 7일까지 분화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화산 폭발이 제주도 등 국내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화산 폭발은 지난 6일 오후 2시 47분께 일본 규슈 남부 신모에다케에서 일어났다. 신모에다케 화산은 미아쟈키 현과 가고시마 현에 걸쳐있다. 7년 만에 분화한 신모에다케는 7일 오전까지 11차례 분화했으며, 3000m 상공까지 화산재를 내뿜었다.
일본 화산 폭발 소식에 국내서 화산재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애초 기상청은 화산재가 제주도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 그러나 7일 오전 기류 흐름이 바뀌면서 기상청의 판단과 발표도 바뀌었다.
기상청은 ”7일 오후부터 남서쪽에서 저기압이 다가오면서 기류의 흐름이 남동풍에서 남서풍으로 바뀌었다“며 ”최신 기류와 화산재 확산 모델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에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일본은 화산 폭발로 비상이 걸렸다.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분화 경계수위를 ‘3단계’인 입산규제로 유지하고 있다. 신모에다케 인접 지역에는 경계경보를 내린 상태다. 지역 주민들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외출하는 등 생활에 불편함을 겪고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네티즌은 ”이번 주 제주도 친척 집을 방문하는데 피해가 없으니 천만다행“이라며 ”현지 인명 피해도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일본 국민들은 지진, 화산, 쓰나미 등 걱정해야 할 것이 한둘이 아니네“라며 ”전쟁의 위험은 있지만, 자연재해의 영향을 덜 받는 한국에 사는 것이 오늘따라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