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4월 11일 수요일입니다(단기 4351년 음력 2월 26일).
오늘의 시: <견고한 고독> 김현승(1975년 오늘 세상 떠남)
껍질을 더 벗길 수도 없이
단단하게 마른
흰 얼굴
그늘에 빚지지 않고
어느 햇볕에도 기대지 않는...
결정된 빛의 눈물
그 이슬과 사랑에도 녹슬지 않는
견고한 칼날 발 딛지 않는
피와 살...
씁쓸한 자양에 스며드는
네 생명의 마지막 남은 맛
오늘의 시: <파라관청언(婆羅館淸言)> 도륭(屠隆, 1542~1605, 명나라 작가) 지음
“나이 들면서 온갖 인연 부질없음 깨달으니, 옳다 그르다 나와 무슨 상관이랴. 봄 오자 날 붙드는 일 한 가지 있어. 꽃 피고 지는 소식에 마음을 기울이네.”오늘의 소사(小史)
1506(조선 연산 12) 사간원 폐지
1510(조선 중종 5) 삼포왜란 일어남
1814 나폴레옹, 무조건 퇴위에 서명, 엘바 섬으로 귀양
1825 독일 사회주의 운동의 창시자 페르디난트 라쌀 태어남
1919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개원
1934 조선농지령 공포. 소작계약 최저 3년/소작지 임차권 상속 등 규정
1951 트루먼 미 대통령 맥아더 유엔군 총사령관 해임(후임 릿지웨이 중장)
1953 남북 상이포로 교환 합의
1960 부산 MBC ‘김주열 군 시체 인양’ 보도, 마산에 유혈 데모
1961 미국 가수 밥 딜런 데뷔
1964 야당 국회에서 YTP(청사회) 정체 폭로, 학원사찰 문제화
1965 가수 이난영 세상 떠남, <목포의 눈물>
1972 이란에 대지진 4천여 명 사망
1975 국립민속박물관, 경복궁 안에 개관
1975 서울농대생 김상진, 유신체제와 긴급조치 항의 할복자살, “네 목소리는 바람이 되었다...네가 흘린 피는 꽃이 되었다...친구여/이 어두운 땅에도 봄이 왔구나...다시 사월이 왔구나//민주주의여, 아아, 자유여 정의여...우리들의 목소리도 바람이 되었다/어둠을 뚫는 우렁찬 아우성이 되었다/아무 것도 두려울 게 없는 노랫소리가 되었다//친구여 잘 가거라/너는 외롭지 않다...”-신경림 <哭김상진>
1977 포르투갈, 사형제도 폐지
1979 우간다, 민족해방전선 독재자 이디 아민 쫓아냄
1980 정부, 미국 항공기의 서울 경유 중국행 허용
1981 제11대 국회 개원(의장 정래혁/부의장 채문식 김은하)
1983 서울시, 목동-신정동 택지 개발 계획 발표
1985 세계 최장기집권자였던 알바니아 제1서기 에베르 호자 세상 떠남
1988 건축가 김중업 세상 떠남
1989 공안합수부, 이부영 전민련 공동의장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구속
1991 언론인 최석채 세상 떠남
1992 ‘서태지와 아이들’ TV 프로그램(MBC <특종! 티브이연예>) 첫 출연
1994 고문후유증 사례 보고 및 토론회 열림
1995 마산상고, 60년 마산의거로 숨진 김주열 열사에게 명예졸업장 수여
1995 대종교 안호상 총전교와 김선적 종무원장 단군릉 참배 위해 방북, 4월 17일 판문점 통해 귀환,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으로 각각 불구속 기소, 구속수감
1996 제15대 국회의원 총선거, 투표율 63.9%(총유권자 3148만 8294명 가운데 2011만 8528명 투표), 신한국당139(전국구18), 국민회의79(전국구13), 자민련50(전국구9), 민주당15(전국구6), 무소속 16
1998 중국 베이징에서 남북 차관급 회담(-4.18까지)
1999 재경부, 2월말 현재 우리나라 총외채 1454억 3000만 달러라 밝힘
2006 영화감독 신상옥 세상 떠남
2013 박근혜 대통령, 대북대화 제의
2016 브라질 하원 호세프 대통령탄핵안 통과(342 대 135)
2017 세월호 인양 목포 신항에 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