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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엔 렌터카 교통사고도 급증... 20대 운전자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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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엔 렌터카 교통사고도 급증... 20대 운전자 최다
  • 취재기자 백창훈
  • 승인 2018.07.30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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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 "5년간 사고추이 분석결과 7·8월 18.5% 집중"...."음주운전 절대 금지· 안전거리 유지를" / 백창훈 기자
7~8월 여름 휴가철이 되면서 덩달아 렌터카 교통사고도 급증하고 있다. 렌터카 교통사고의 대부분은 20대 운전자이며 집중력이 떨어지는 오후 2~4시에 사고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했다(사진: 도로교통공사 제공).
여름을 맞아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늘고 있다. 이에 렌터카 교통사고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도로교통공단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렌터카 사고의 특성을 분석해 26일 발표했다. 도로교통공단은 최근 5년(13~17년)간 발생한 렌터카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총 3만 3137건이 발생해 538명이 사망하고 5만 4967명이 부상한 가운데, 사고 건수의 18.5%(6140건)가 여름 휴가철인 7~8월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시기에만 하루 평균 19.8건의 렌터카 교통사고가 발생해 평상시 17.8건보다 1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7~8월 휴가철 발생하는 렌터카 사고 대부분은 20대 운전자로 휴가철 사고건수의 33.8%(2073건)을 차지했고, 사망자도 45.6%(41명)나 집계됐다. 음주운전사고 역시 20대 운전자가 휴가철 음주운전사고의 30.3%를 발생시켜 28.5%를 나타낸 30대보다 많았다. 렌터카 음주운전사고에 따른 사망자도 20대가 전체 사망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휴가철 렌터카 사고는 하루 중 폭염이 가장 기승을 부리는 오후 2~4시 시간대에 가장 많이 발생했고, 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는 오전 4~6시가 3명, 오후 8~10시가 2.9명으로 다른 시간대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휴가철 렌터카사고는 운전자 부주의에 의한 안전운전의무 불이행(58.6%)이 가장 많았고, 그 밖의 안전거리 미확보(10.4%), 신호 위반(10.2%), 교차로통행방법 위반(5.7%) 순으로 법규위반 사항이 높게 나타났다. 이에 도로교통공단 성락훈 통학DB처장은 몇 가지 당부의 말을 전했다. 성 처장은 "렌터카 이용자 중 20~30대 젊은 층은 운전 경험이 많지 않은 만큼 위험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차분하고 신중한 운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휴가지에서 들뜬 마음에 음주운전할 수 있다"며 "이는 본인 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니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성 처장은 이와 함께 "여름철 갑작스런 집중호우 시에는 감속운전과 충분한 안전거리를 통해 스스로 안전을 확보해야 하며, 여행지 주변에서의 차량은 물론 보행자 안전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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