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산시 등 전국 지자체 및 단체 30개와 수십만 명의 시민, 행사 참여해 에너지 절약 / 송순민 기자
8월 22일 에너지의 날을 맞이해 청와대를 비롯해 서울특별시와 부산광역시, 전국 지자체 및 단체 30개가 참여해 에너지 절감 및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지자체와 많은 시민의 참여로 실질적인 에너지 절약 효과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의 날은 에너지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시키고, 에너지 절약과 친환경적인 신재생 에너지 개발 및 확대보급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됐다. 2003년 8월 22일에 우리나라의 역대 최대전력 소비를 기록했고, 이를 기념하고 전력 소비를 줄이기 위해 2004년부터 에너지의 날로 지정됐다.
에너지의 날에는 여름철 최대전력 소비시간인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1시간 동안 에어컨 끄기를 독려하고, 밤 9시에는 서울시청과 서울광장, 청와대 등 정부 기관이 5분간 소등을 진행한다. 이 밖에도 전국 지자체와 단체에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에너지 절약을 실천한다.
올해로 15회를 맞이하는 에너지의 날은 "불을 끄고 별을 켜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에너지 시민연대가 주최한다. 이번 에너지의 날 주제는 ‘나누자! 평화 에너지’로 국민들이 아낀 전력이 기후의 미래와 남북평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에너지 시민연대는 포스터를 통해 밝혔다.
행사에 참여하는 대표적인 정부기관인 청와대와 서울시청은 밤 9시 청와대 건물 및 시청 광장의 불을 5분간 끈다. 그 밖에도 다양한 지자체의 건물이 에너지의 날을 맞이해 5분간 불을 꺼 행사에 참여한다.
부산시는 에너지 시민연대와 함께 송상현광장에서 에너지의 날 행사를 연다.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체험 및 교육, 전시 부스 행사를 진행하며, 태양열 조리기, 자전거 발전기, 에너지 카페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오후 7시부터 기념식 및 별빛 음악회, 소등행사가 개최된다.
전국 동시에 에너지 절약에 참여하는 행사로는 ‘1시간 에어컨 설정 온도 2℃ 올리기’, ‘5분간 동시 소등’이 실시된다. 각 시, 군, 구 등이 에너지 시민연대와 함께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폭염 장기화로 인한 전력수급 안정화를 위해 에너지 절약 실천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오후 2시에서 3시까지 1시간 에어컨 설정 온도 2℃ 올리기, 저녁 9시부터 5분간 동시 소등 행사에 시민 여러분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