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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서 오토바이 추돌사고, 외국인 3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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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서 오토바이 추돌사고, 외국인 3명 숨져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8.09.02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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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따르던 승용차가 들이받아...운전자 김모 씨, 혈중 알콜농도 기준치 미달 / 신예진 기자
전남 순천에서 달리던 승용차가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외국인 3명 모두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2일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5시쯤 전남 순천시 대룡동 대룡사거리 인근 편도 2차선 도로에서 발생했다. 승용차 제네시스 운전대를 잡은 김모(34) 씨가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것. 이 사고로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A(34) 씨를 포함한 3명 모두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들은 우즈베키스탄 국적으로 취업 목적으로 입국한 외국인들이다. A 씨는 당시 오토바이에 B(32) 씨와 C(36) 씨 등 2명을 태우고 A 씨의 회사가 위치한 대룡사거리 인근으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전남 순천시에서 2일 승용차와 오토바이가 추돌해 오토바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이번 사고와 무관하다(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고 당시 김 씨는 술에 취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음주운전 기준치에 못 미치는 0.043% 상태였다. 이에 따라, 경찰은 김 씨가 어두운 도로에서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고 운전하다 이같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A 씨 등이 첫 추돌 후 2차 사고를 당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안타까운 사고 소식에 네티즌들은 탄식했다. 온라인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애도의 댓글이 잇따랐다. 순천에 거주하는 한 네티즌은 “이 무슨 날벼락인가”라며 “최근 멀쩡한 과속 카메라를 철거하는 것 같더니 사고가 났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오토바이 초과 탑승의 위험성도 꼬집었다. 사고로 목숨을 잃은 이들은 3명이 한 오토바이에 타는 이른바 ‘삼치기’를 했다. 직장인 이모(28) 씨는 “외국인 노동자나 청소년들이 오토바이 삼치기하는 것을 종종 본다”며 “매번 위험해 보여 사고가 날까 조마조마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이륜차는 작은 충격에도 큰 사고로 이어지는 만큼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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