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교사는 지난 4월 권고사직 받아...8월엔 남편과 이혼 / 신예진 기자
충남 논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가 제자 2명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현재 해당 학교와 학생 측은 사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11일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해당 고교에서 기간제로 근무하던 30대 여성 교사 A 씨가 고등학교 3학년 B 군과 수차례 성관계를 가졌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또 이들의 관계를 눈치챈 B 군의 친구 C 군이 해당 사실을 빌미로 A 씨를 협박해 성관계를 가졌다는 주장도 나왔다.
A 씨와 학생들의 불장난은 A 씨의 남편에 의해 들통났다. 지역 사회에 해당 사건이 소문나자 B 군은 A 씨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남편에게 넘겼다. 스타트 뉴스가 입수해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에 따르면, B 군은 A 씨에게 “자기가 제일 조심해야 돼”, “선생님 우리 둘이 문자하는 거 정말 아무한테도 말 안 하는 거죠?” 등의 메시지를 남겼다. A 씨는 B 군에게 “알았어요. 보고 싶어. 가슴 두근거린다”, “너네 엄마도 무섭고, 너는 나랑 있었던 거 사실이라고 했어?” 등 애정 섞인 메시지를 보냈다.
B 군은 지난 2017년 7월 우울증 등을 이유로 학교에서 자퇴했다. 이후 B 군은 지난 4월 8일 A 씨의 집을 찾아갔다. B 군이 소란을 피우자, A 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B 군이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A 씨는 지난 4월 학교에서 권고사직을 받았고, 8월엔 남편과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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