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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부정평가가 긍정평가 추월 첫 '데드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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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부정평가가 긍정평가 추월 첫 '데드크로스'
  • 취재기자 류효훈
  • 승인 2018.12.22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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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응답자들 “경제와 민생 문제 해결이 부족” 지적 / 류효훈 기자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의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추월하는 데드크로스 현상이 일어났다(사진: 한국갤럽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하는 부정평가가 46%로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긍정평가를 추월했다. 역대 대통령 국정 지지도 최고치인 84%를 기록한 지 불과 6개월 만에 ‘데드크로스’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p)한 결과, 문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45%로 지난주와 동일했지만, 부정평가는 46%로 지난 주보다 2%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표본오차 크기(±3.1%p)보다 작아 사실상 긍, 부정률이 비슷한 상태다. 올해 초,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70~80%를 유지하다가 5월 최고치였던 84%를 찍은 이후 6개월 만에 40%대로 뚝 떨어진 것을 보면, 현 정부에 대해 국민들의 시선이 싸늘해졌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넘어서는 데드크로스 현상까지 찾아왔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9월초부터 문 대통령의 직무 긍, 부정률 격차가 10%포인트 이내로 감소했다. 당시는 최저임금, 일자리, 소득주도성장 논란에 더해 부동산 시장도 매우 불안정한 시기였다. 9월 중순, 평양 3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직무 긍정률이 60%대로 회복했으나, 이후 다시 점진적으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이번 조사 결과, 연령별 대통령 직무 긍/부정률은 20대 53%/35%, 30대 63%/30%, 40대 50%/44%, 50대 36%/56%, 60대 32%/57%였다. 특히, 20대에서는 성별 긍정평가 비율이 가장 크게 엇갈렸다. 20대 남성 중 41%만 긍정적(부정평가 45%)으로 평가했고 반면, 20대 여성은 67%가 긍정적(부정평가 24%)으로 바라봤다. 직무 수행 부정응답자들은 대체로 경제와 민생 문제 해결(부정 응답자 중 47%)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대북 관계 및 친북성향(부정 응답자 중 17%), 최저임금 인상, 일자리 문제와 고용 부족, 과거사 들춤과 보복정치(부정 응답자 중 각 3%),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서민 어려움과 복지 부족, 신뢰할 수 없거나 비호감(부정 응답자 중 각 2%) 등에 대해 지적했다. 문대통령의 국정지지율 데드크로스 현상에 바른미래당 손학규 당대표는 문 대통령이 반성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1일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손 대표는 21일 국회 본청 215호에서 열린 제44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통치자의 언어라는 측면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국민에게 많은 실망을 안겨준 점을 인정하고 반성해야 한다. 민생과 경제가 점점 더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도 ‘제조업경기가 호조’이니 ‘물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한다느니’, ‘최저임금 인상에 긍정적 효과가 90%’라는 등 현실과 국민감정에 반하는 발언을 계속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손 대표는 “이렇게 해서는 민심이 안정되지 못한다. 기업인들이 사장을 믿지 못한다. 대통령이 시장을 믿고, 기업에 자신감을 불어넣어 줄 수 있도록 철학을 바꿔주어야 한다. 정부 주도로 예산이 일자리를 만든다는 철학부터 버리고, 시장과 기업에게 맡기시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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