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시민발언대] 경북 구미시 박지혜
최근 JTBC에서 방영됐던 화제의 드라마 <스카이캐슬>이 지난 달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막을 내렸다. 대한민국 대학교 입시와 사교육을 소재로 학생 뿐만 아니라,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다. 나도 드라마를 첫 회부터 끝까지 다 챙겨봤는데, 그중 생소하면서도 가장 눈에 띈 직업은 바로 ‘입시코디네이터’였다. 입시코디네이터는 고액의 급료를 받고 대입 학생부 종합전형 뿐만 아니라, 학생의 꿈과 진로에 맞춰 교과, 비교과 활동까지 모두 고득점 전략을 전수하는 입시전문가다. 처음에는 ‘정말 이런 직업이 실제로 존재하기는 할까?’, ‘실제로 입시코디네이터라는 직업이 있으면 우리나라 사교육을 더 부추기진 않을까?’하는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우려했던 대로 입시코디네이터는 실제 존재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재벌, 국회의원의 자녀들은 입시코디네이터에게 전문 입시 코디를 받는다고 한다. 또, 최근에 미국에서도 한국판 스카이캐슬이라며 자녀를 명문대에 보내기 위해 입학시험 관리자에게 뒷돈을 준 유명인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 사건이 꽤나 충격적인 건, 미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사교육에 의존하기보다 학생 개개인의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우수하고 주입식 교육이 아닌 토론으로 사고력과 창의력을 생성하는 교육을 한다고 들어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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