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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北 반발 관계 않고 한미연합공중훈련 진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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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北 반발 관계 않고 한미연합공중훈련 진행할 것”
  • 취재기자 송정빈
  • 승인 2019.11.0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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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이스트번 미 국방부 대변인 “예정대로 한미연합공중훈련 실시 예정”
데이비드 골드파인 미 공군참모총장 “현 상황 한미연합공중훈련이 필요” 강조
북한 “한미연합공중훈련 움직임 가만히 지켜보지만 않을 것” 엄포 섞인 주장
지난 2017년 12월 한미연합공중훈련에 참가한 미 공군 F-16 전투기와 F-35A 전투기들이 군산 공군기지에서 이륙 대기 중이다(사진: 미국의소리 제공).
지난 2017년 12월 한미연합공중훈련에 참가한 미 공군 F-16 전투기와 F-35A 전투기들이 군산 공군기지에서 이륙 대기 중이다(사진: 미국의소리 제공).
미 국방부는 북한의 반발에 상관없이 한미연합공중훈련을 진행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데이브 이스트번 미 국방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를 통해 “우리는 북한의 분노에 기반해 한미연합공중훈련 규모를 조정하거나 시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스트번 미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의 훈련은 외교 당국자들이 북한과 열린 대화를 갖는 데 필요한 공간을 허용하는 와중에 한미 간 준비태세를 보장하고 상호운용을 증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늘 여러 가지 훈련을 진행해왔다”며 “한미연합공중훈련을 예정대로 진행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미 국방부는 다음 달 실시되는 한미연합공중훈련과 관련, 매년 12월 실시됐던 대규모 한미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와는 다른 것인지, 이보다 축소된 규모로 진행되는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지난 2015년 ‘Pen-ORE(한반도 전시작전 준비훈련)’라는 명칭으로 매년 12월 연례적으로 진행했던 ‘비질런트 에이스’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기가 최고조로 달했던 지난 2017년 당시 미 공군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22, F-35A, F-35B와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 등 총 230여대가 투입된 역대 최대 규모의 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 한반도의 평화 무드가 조성됨에 따라 한미 군 당국은 ‘비질런트 에이스’라는 해당 명칭을 사용하지 않고 축소·조정된 형태로 훈련을 진행했다. 미 국방부에 이어 미 공군참모총장도 “현 상황에서는 한미연합공중훈련이 필요하다”고 언급해 한미연합공중훈련 강행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데이비드 골드파인 미 공군참모총장은 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미 공군협회 조찬간담회에서 지난해와 달리 올해 한미연합공중훈련이 실시되는 이유를 묻는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대해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와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케니스 윌즈바흐 미7공군사령관 등과 함께 한미연합공중훈련에 대해 자주 논의한다”며 “한미연합훈련의 지속 여부는 언제나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와 소통하는 미 행정부의 최종 결정에 달렸으며, 그들(미 행정부)이 내린 결정은 우리가 현재 처한 상황에서는 한국 동료들과 협력해 한미연합공중훈련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6일 권정근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 명의로 발표한 담화문을 통해 “미국이 한미연합공중훈련 계획을 발표한 것은 우리에 대한 대결선언”이라며 “미국의 무분별한 군사적 광기는 점점 꺼져가고 있는 북미 대화의 불씨에 찬물을 끼얹었으며, 결코 미국의 무모한 군사적 움직임을 가만히 앉아 지켜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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