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 추진용 연료 유량 확인 시험 중 폭발 추정
지난해 2번 화재 사고···인근 주민 불안 커져
대전에 있는 국방과학연구소에서 13일 오후 4시께 폭발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연구원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경찰과 소방당국, 국방과학연구소 등에 따르면 이날 국방과학연구소 젤 추진제 연료 실험실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 중이다.
당시 로켓 추진용 연료로 사용하는 니트로메탄을 다루고 있었다고 알려졌다. 유량 확인 시험 중 폭발 및 이로 인한 화재 사고로 추정하고 있으며 사망자는 선임연구원 기 모(30)씨로 알려졌다.
폭발사고가 발생하자 국방연구소 내부 소방대가 자체 진화를 한 후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고 알려졌다. 관할 소방서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지만 화재 규모가 크지 않아 이를 이내 해제했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CCTV를 확보하고 목격자 등을 탐문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분석하고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자세한 사고 원인은 경찰이 현재 확인 중이다”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보존 중이며 경찰의 조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방과학연구소에서는 지난해 4월에도 기술 시험도중 실험실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시험시설 일부가 파손됐고, 지난해 6월에도 연구동 시험실에서 불이 나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