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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검찰 조사서 진술거부...“일일이 해명 구차하고 불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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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검찰 조사서 진술거부...“일일이 해명 구차하고 불필요”
  • 취재기자 송정빈
  • 승인 2019.11.14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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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혐의 전체 사실과 달라. 법정서 시시비비 가릴 것”
검찰, 추가 소환 조사 방침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첫 검찰 소환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사진: 더 팩트 이새롬 기자, 더 팩트 제공).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첫 검찰 소환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사진: 더 팩트 이새롬 기자, 더 팩트 제공).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첫 검찰 소환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그는 “일일이 답변하고 해명하는 것이 구차하고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중앙일보 등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의 변호인단은 14일 오후 5시 35분께 입장문을 통해 “방금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며 “전직 법무부 장관으로서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조 전 장관 측은 “아내의 공소장과 언론 등에서 저와 관련해 거론되고 있는 혐의 전체가 사실과 다른 것으로서 분명히 부인하는 입장임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며 “이런 상황에서 일일이 답변하고 해명하는 것이 구차하고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조 전 장관 측은 이어 “오랜 기간 수사를 해왔으니 수사팀이 기소 여부를 결정하면 법정에서 모든 것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려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14일 오전 9시 35분부터 조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한 가운데 식사 및 조서 열람 등을 포함해 오후 5시 30분까지 변호인 입회하에 약 8시간 가까이 조사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을 상대로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사모펀드 불법 투자 의혹, 더블유에프엠(WFM) 투자 관여 의혹, 자녀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 허위 발급 관여 의혹 등 각종 혐의에 대해 질의했으나, 조 전 장관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며 검사의 피의자 신문에 일절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 전 장관에 대해 조사할 내용이 많은 만큼 추가 소환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조 전 장관에 대한 피의자 신문을 마친 뒤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다음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입장 전문이다

방금 조사를 마치고 나왔습니다. 전직 법무부장관으로서 이런 조사를 받게 되어 참담한 심정입니다. 아내의 공소장과 언론 등에서 저와 관련하여 거론되고 있는 혐의 전체가 사실과 다른 것으로서 분명히 부인하는 입장임을 여러 차례 밝혀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일이 답변하고 해명하는 것이 구차하고 불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오랜 기간 수사를 해 왔으니 수사팀이 기소여부를 결정하면 법정에서 모든 것에 대하여 시시비비를 가려 진실을 밝히고자 합니다. 2019. 11. 14. 조국 전 장관 변호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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