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가 말하기 전까지 누구도 쌍둥이 태어난 줄 몰라
17년 전 결혼한 친척 너무도 아이 원해 범행 저질러
쌍둥이가 태어나자 아이 한 명을 빼돌려 자식없는 친척에게 넘긴 파키스탄 간호사가 체포됐다.
BBC는 파키스탄 신생아 유괴 사건과 관련해 간호사와 구급대원 등 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남서부에 사는 임산부 자밀라 비비가 구급차에 실려 발루치스탄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녀는 쌍둥이 자매를 낳은 뒤 혼절했고, 깨어나 보니 한 아이만 남아 있었다.
산모가 다른 아이가 어디 있느냐고 물을 때까지 나머지 가족 누구도 쌍둥이가 태어났었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간부 자하지르 사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확인 결과 병원 간호사와 구급대원 등 4명이 공모해 쌍둥이 아이 중 여아 한 명을 납치했다"고 밝혔다. 간호사는 경찰 진술에서 "친척이 17년 전 결혼을 했는데 아이가 없어 너무도 아이를 원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납치됐던 아이는 지난 9일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으나, 나머지 한 명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17년 전 결혼한 친척 너무도 아이 원해 범행 저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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