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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지혜, 열악한 촬영 현장 폭로...“영화 ‘호흡’은 불행 포르노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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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지혜, 열악한 촬영 현장 폭로...“영화 ‘호흡’은 불행 포르노 그 자체”
  • 취재기자 심헌용
  • 승인 2019.12.1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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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전혀 확보되지 않아 주행 중인 차에서 하차하고 행인 통제도 안되는 등 허술한 현장
"욕심만 많고 능력은 없지만 자존심만 있는 아마추어와의 작업이었다"며 권만기 감독 비판
배우 윤지혜(사진: 더팩트 제공).
배우 윤지혜(사진: 더팩트 제공).
배우 윤지혜가 자신이 출연한 영화 ‘호흡’의 열악한 촬영 현장을 폭로했다.  윤지혜는 지난 14일,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비정상적인 구조로 진행된 이 작업에 대해 내 스스로가 왜 이런 바보같은 선택을 하게되었는지 끊임없이 나를 힘들게 하고 있다”며 자신이 ‘호흡’촬영 현장에서 겪었던 부조리함을 밝혔다. 윤 씨는 “촬영 3회차 쯤 되던 때 진행이 너무 이상하다고 느꼈고 상식 밖의 문제들을 서서히 체험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 씨가 겪은 상식 밖의 문제는 주로 안전, 허술한 현장 관리였다. 그는 “모니터 감상만 하던 감독 때문에 안전이 전혀 확보되지 않은 주행 중인 차에서 도로로 하차해야 했고, 행인하나 통제 안 해서 엔지가 뻔히 날 상황들은 제 눈에만 보였나보다”며 비난했다. 현장을 관리하는 권만기 감독의 안일한 태도 또한 윤 씨의 분노를 샀다. 그는 “전혀 방향성도 컨트롤도 없는 연기하기 민망해지는 주인없는 현장이었다. 욕심만 많고 능력은 없지만 자존심만 있는 아마추어와의 작업이 얼마나 위험천만한 짓인지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끝으로 윤지혜는 “이 영화는 불행포르노 그 자체”라며 “알량한 마케팅에 2차 농락도 당하기 싫다”고 밝혔다. 윤지혜는 15일 올린 글에서 “개인적 고통으로 토로한 것이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의 격려를 받게 돼 송구하다”고 말했다. 영화 배급사 측 관계자는 16일에 공식 입장을 낼 예정이다. 영화 ‘호흡’은 감독, 촬영감독 교육기관인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에서 제작비 7000만 원대의 저예산 영화다.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한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과 후보 부문에 올라 주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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