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청주 지역 사업가 장 모 씨가 영부인 김정숙 여사와 친분을 이용해 부동산 특혜 매입과 개발로 5천억 원 상당의 차익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에 따르면 청주 버스 터미널을 운영하는 사업가 장 모 씨는 2017년 1월 터미널 부지를 청주시로부터 매입했다. 4개월 뒤 그는 청주시의 승인을 얻어 대규모 개발 사업을 추진해 부지 매입 후 몇 개월 만에 5천억 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얻었다.
곽 의원은 이 같은 과정이 장 씨가 김정숙 여사와 친분으로 인한 특혜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청주 터미널 사업은 시민단체가 특혜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감사원 감사청구가 진행됐으나 ‘불문 처리’ 결정을 받은 바 있다. 곽 의원은 “감사원은 이 사안을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음에도 1년 넘게 시간을 끌다가 2018년 11월 2일 아무 문제가 없다고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은 22일 장 모 씨와 청주시 공무원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같은 의혹에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