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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실실 온라인 개학, 문제점 빨리 보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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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실실 온라인 개학, 문제점 빨리 보완해야
  • 취재기자 김윤정
  • 승인 2020.04.1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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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지연 등 문제점 노출... 초등생의 경우 학부모가 옆에 붙어 있어야 할 판
지난 9일부터 중3과 고3을 시작으로 온라인 개학을 진행했으나, 일부에서 접속 장애가 나타났고, 수업 콘텐츠 미비 등 보완할 것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교육부가 시행한 온라인 수업은 대체로 실시간 쌍 방향형, 콘텐츠 활용형, 과제 수행형 등 3가지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실시간 쌍방향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은 선생님과 학생이 화상으로 만나 실시간으로 수업을 하게 된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은 많은 학생들이 동시에 접속해 수업하는 것이고, 콘텐츠 활용형은 교사가 직접 촬영한 동영상이나 EBS 콘텐츠를 활용해 수업하는 것을 말한다. 온라인 개학 첫날인 지난 9일 10시 30분경 EBS 온라인 클래스는 이용자의 증가로 사이트 접속이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학생들은 많은 불만을 토로했다. 한 네티즌은 “로그인만 50분째 튕기고 강의 들으라 해서 들어갔더니 서버 터지고 장난하나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네티즌은 “아니 교육부 뭐하세요? 딱 봐도 서버 터지는 거 예상했을 텐데 대처도 못하고, 지금 랙 때문에 3교시인데 진도 절반도 못나갔네요. 다음 주면 1, 2학년 개학하는데 그때는 더 걱정이네요”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온라인 개학을 실시한 지난 9일 EBS 온라인클래스는 1시간 넘게 접속이 지연되는일이 일어났다(사진: EBS 온라인클래스 홈페이지 캡처).
온라인 개학 첫날인 지난 9일 EBS 온라인클래스는 1시간 넘게 접속이 지연되는 일이 일어났다(사진: EBS 온라인클래스 홈페이지 캡처).
독후감 등의 과제를 내주며 진행하는 과제형 수업도 말썽을 빚었다. 한 네티즌은 “과제형 수업은 온, 오프 다 부모 숙제다. 부모만 고생시키고 공평한 평가도 아니며 학습을 이해하는 데도 큰 도움을 못 준다”고 말했다. 이처럼 온라인 개학에 대한 우려의 시선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한 학부모는 “초등학교 원격교육은 부모가 곁에 없는 경우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현실을 좀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일선 선생님들도 힘드신 점이 많겠나. 우리 애는 e교육센터 회원가입 후 한 번도 로그인이 안 됐다. 당장 이번 주 개학인 중학생 애도 걱정이 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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