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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꽃봄'에 왜 이렇게 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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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꽃봄'에 왜 이렇게 춥지?
  • 취재기자 이예진
  • 승인 2020.04.2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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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까지 이상고온에 4월 들어 쌀쌀한 날씨
기상청, “지구온난화 따른 북쪽 기상변화 때문”
전국이 맑고 건조한 날씨를 보인 9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독배로 일대에서 참새가 벚꽃잎을 입에 물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음(사진: 더팩트 제공).
전국이 맑고 건조한 날씨를 보인 9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독배로 일대에서 참새가 벚꽃잎을 입에 물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음(사진: 더팩트 제공).
'꽃 피는 봄' 완연한 날씨여야 할 4월에 날씨는 계속 쌀쌀하다. 이번 주에도 아침 기온이섭씨 4도 안팎에 머무는 서늘한 날씨가 이어질 것 같다.

20일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9일간 전국 평균기온은 약 10.3도를 기록했다. 평년(1981∼2010년) 같은 기간 평균기온보다 낮은 수준이다. 올해 1~3월은 고온현상이 두드러졌기에 갑자기 내려간 기온으로 체감온도는 더 낮게 느껴지고 있다. 오는  22일~23일 일부 중부내륙의 경우 아침 기온이 영하권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기상청 분석에 따르면, 이는 지구 온난화 영향 때문이다. 시베리아 인근 및 몽골 북쪽지역의 기온이 평소보다 크게 올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한반도 서쪽에 고기압(기압릉)이 발달하고 한반도 동쪽 동아시아 캄차카 반도 인근에 저기압(기압골)이 형성됐으며, 기압릉에서 시계방향, 기압골에서 반시계방향으로 바람이 불어오면서 북서쪽 찬 공기의 한반도 유입이 수월해졌다는 분석이다.  기상청은 언론보도를 통해 “따뜻했다가 추워지는 만큼 건강관리에 신경 쓰고 농작물 냉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유의해야한다”고 부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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