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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상품' 판매 소비 지원... '사회적 경제' 가치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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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상품' 판매 소비 지원... '사회적 경제' 가치 확산
  • 취재기자 김윤정
  • 승인 2020.05.1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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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은행, TV 홈쇼핑 등과 연계 협력
네이버 해피빈 홈페이지 통해 사회적 경제 기업의 상품 판매 기획전
고용노동부는 18일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함께 사회적 경제 기업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을 극복할 수 있도록 비대면 중심의 판매 지원을 확대해 나간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한 비대면 소비가 늘고 있는 최근 소비형태에 맞게 온라인 TV 홈쇼핑 등을 통한 비대면 방식의 상품 판매를 비롯,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을 연계한 판매지원도 강화한다는 내용이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퍼지기 전과 비교해 배달이나 주문 포장의 비율은 늘어났지만, 매장 내 취식의 비율은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배달은 33%에서 52%로, 주문 포장은 23%에서 29% 정도로 각각 늘어났다. 반면 매장 내 취식은 44%에서 19%로 줄어든 경향을 보였다. 코로나19가 퍼지면서 사람들은 대면 소비보다 비대면 소비를 주로 하고 있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고용노동부가 비대면 판매 지원에 나선 것이다. 
코로나19가 계속되자 사람들은 비대면 방식의 소비를 즐겨 하기 시작했다(사진: 더 팩트 무료이미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비대면 방식의 소비가 늘고 있다(사진: 더 팩트 제공).
실제 코로나 사태에 따른 비대면 소비 행태는 일상화되는 모습이다. 대학생 김 모(22) 씨는 “최근 옷이랑 식품을 배달시킨 적 있다. 옷을 살 때 진열대는 누가 만졌을 확률이 높아서 찝찝하게 생각하다 배달을 시키게 됐다"고 했다. 그는 또 “비대면 방식은 간편하고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아서 좋은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유연(22, 부산시 사하구) 씨는 “아무래도 바이러스 때문에 얼굴을 보고 물건을 주고 받기가 껄끄러워서 비대면 방식의 소비를 하는 것 같다. 대면 소비보다 휠씬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금융업계도 비대면 방식의 상품과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모바일 뱅킹 앱 ‘신한 쏠’에서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 코로나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2차 금융지원대출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영상통화를 활용해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도 비대면으로 특정 금전 신탁을 가입할 수 있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18일부터 네이버 해피빈 홈페이지를 통해 사회적 경제 기업의 상품 판매 기획전을 열었다. 기획전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차는 취약계층 고용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 경제적 기업의 상품을 중심으로, 2차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친환경, 공정무역 등 사회 경제적 기업이 강점을 가진 품목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또 GS홈쇼핑, SK 스토아 등 티브이 홈쇼핑사는 가치 소비 확산을 위해 사회 경제적 기업 상품을 특별판매하는 기부방송을 오는 20일부터 시작한다. 소비자 반응이 좋은 친환경 화장품, 만두, 죽, 키조개 등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50여 개 상품이 방송될 예정이다. 소비자들은 사회적 경제 온라인 상점이나 쇼핑몰 등에서 사회적 경제 기업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e-store 36.5+에서도 특별판매전 등을 진행 중이다. 참여한 소비자는 할인권을 받을 수 있다. 우체국 쇼핑, G마켓, 옥션 등에 사회적 경제 기업 상품이 입점할 수 있도록 상품 전시 화면 및 배너광고 제작, 판매수수료 지불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일부 지원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사회적 경제 기업 제품 공동판매장인 스토어 36.5 매장을 통한 지역 내 오프라인 판매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전국 90개의 스토어 36.5 매장을 방문해 사회적 경제 기업의 상품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권기섭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이번 기획전으로 사회적 경제 기업 상품의 사회적 가치가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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