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수능일까지 72시간의 코로나 완전봉쇄’ ...코로나19 방역 2단계+α 수준 강화
취재기자 안시현
승인 2020.12.0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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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최악을 상정하고 총력 대응하겠다”
부산시가 1일 0시부터 72시간동안 2단계보다 대폭 강화된 수준으로 방역에 나선다. 정부의 대응 방침에 따르면, 부산은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1일 위기관리 대응 TF회의를 열어 코로나19 대응상황과 수능 방역대책 등을 점검했다. 부산시는 1일 오후 13시 기준 47명의 신규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부산은 최근 일평균 신규 확진자가 50명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 부산시는 “부산에서 진행되는 확산세가 수도권보다 더 심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부산시는 1일 0시를 기점으로 오는 12월 14일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동시에 강화된 방역 조치를 추가했다.
14일까지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등의 유흥시설 5종에서 집합이 금지된다. 단체룸은 밤 9시 이후 운영을 금지한다는 방침이다. 식당은 밤 9시 이후 매장 내 식사 등이 금지된다. 카페는 전체 영업시간 동안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수능시험이 예정된 3일까지 PC방과 노래연습장에 청소년 출입을 금지한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100명 미만으로 인원을 제한한다. 연말·연시가 다가옴에 따라 숙박시설에서 주관하는 행사파티 등도 추가로 금지했다.
최근 감염 추세에 따라 줌바·에어로빅 등 격렬한 GX류 시설, 사우나·한증막 시설 운영을 금지했다. 노래·관악기 등 비말 발생 가능성이 큰 학원·교습소와 아파트 내 복합편의시설도 마찬가지로 운영이 금지됐다. 대학 입시를 위한 교습은 제외된다.
오는 3일부터는 주간보다 상대적으로 감염에 취약한 야간 활동을 줄이기 위해 교통편도 감축 운행을 실시한다. 도시철도 4개 노선과 시내버스가 야간시간대인 22시 이후 운행을 약 20% 감축한다. 연말에 예정된 빛 축제 등 행사와 축제도 전면 취소 및 연기할 예정이다. 3일부터 김해공항 국제선 운항이 재개된다.
현재 부산시는 확진자가 급증해 병상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부산시는 대구시와 협의해 일부 환자를 대구의료원으로 이송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부산시는 부산의료원 내 기존환자 퇴원과 전원을 통해 병상을 확보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북구 소재의 인재개발원 생활관도 동원해 환자들이 입소할 수 있도록 병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우리 학생들이 준비해온 꿈을 지켜야 한다는 각오로, 특히 수능일까지는 최대한 긴장을 놓치지 말자”며 “언제 어디에서 감염이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시민 여러분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