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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클레오파트라 편 ‘오류’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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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클레오파트라 편 ‘오류’ 뭇매
  • 취재기자 안시현
  • 승인 2020.12.2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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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민수 한국 이집트학 연구소장, "자문한 내용 반영도 안 된 듯"
설민석, "상처받은 분들께 사과... 다양한 학계 평가 있어"
스타강사 설민석 씨가 프로그램 내 역사적 사실 오류로 공개적인 비판을 받았다(사진: tvN 유튜브 캡처).
스타강사 설민석 씨가 프로그램 내 역사적 사실 오류로 공개적인 비판을 받았다(사진: tvN 유튜브 캡처).
스타강사 설민석이 곽민수 한국 이집트학 연구소장에게 비판을 받았다. 곽민수 한국이집트학연구소장은 설민석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출연하는 tvN 예능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이집트 클레오파트라 편을 예로 들며 비판했다. 이에 설민석은 SNS를 통해 "저 때문에 상처받으신 분들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다양한 학계의 평가가 있으며 민족대표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 역시 존재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지난 12일 첫 방송된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는 어려운 인식을 가진 세계사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다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첫 방송인 12일에는 독일과 나치를 다뤄 화제성을 모았다. 문제가 된 것은 지난 19일 방송된 ‘이집트와 클레오파트라’ 편이었다. 곽민수 소장은 '벌거벗은 세계사' 클레오파트라 편 자문을 맡았다. 하지만 방송 후 오류가 많아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곽 소장은 20일 자신의 개인 SNS인 페이스북에 “사실관계 자체가 틀린 게 너무 많아 하나하나 언급하기가 힘들 지경”이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곽 소장이 언급한 오류는 클레오파트라 시대의 배경이 된 장소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과 관련된 것이 있었다. 그는 “알렉산드로스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을 세웠다는 말과 프톨레마이오스-클레오파트라 같은 이름이 성이나 칭호라며 단군과 비교하는 것들이 황당한 수준이었다”고 지적했다.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프톨레마이오스 2세 때 세워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곽 소장은 “재미있게 ‘역사 이야기’를 한다고 사실로 확인된 것과 그냥 풍문으로 떠도는 가십거리를 섞어서 말하는 데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곽 소장은 “‘역사적 사실’과 풍문을 함께 이야기하는 것은 역사 이야기를 할 때 관심을 끌기에 분명히 좋은 전략이지만, 하고자 하는 것이 그냥 ‘구라 풀기’가 아닌 ‘역사 이야기’라면 그 두 가지를 분명하게 구분해서 언급해야 한다”며 “자문한 내용은 잘 반영이 안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세계사뿐만 아니라 삼국사, 한국사 등에도 오류가 많았다”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그의 과거 민족대표 33인에 대한 관련 발언들도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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