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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에서 알바생들에게 ‘손놈’이 되지 않는 방법... "알바생을 존중하는 손님"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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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에서 알바생들에게 ‘손놈’이 되지 않는 방법... "알바생을 존중하는 손님"이 최고
  • 취재기자 박대한
  • 승인 2021.01.1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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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부터 지금까지, ‘손놈’, ‘진상 손님’ 등 종사자들 힘겹게 해
손님의 사소한 말과 행동에서 아르바이트생을 위한 존중이 시작돼
계산을 할 때도 아르바이트생을 위한 배려가 필요하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업소에서 손님은 계산할 때도 아르바이트생을 위한 배려가 필요하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한때 ‘손님은 왕이다’라는 관용구가 많은 자영업자의 신조로 자리 잡았다. 그 결과, 무례한 손님에 대해서도 손님이니 이해하고 넘어가자는 인식이 자리 잡혔고, 여전히 일부 손님은 많은 종사자들을 곤욕스럽게 한다. 마트에서 일하는 대학생 이빈아(22, 부산시 서구) 씨는 “내 생활비는 내가 책임지고 싶어 알바를 한다”며 "알바할 때 스트레스의 주원인을 손님"이라고 말했다. 무례한 행동을 하는 손님이나, 흔히 진상이라고 불리는 손님을 ‘손놈’이라고 부른다. 무례한 행동을 당연한 것처럼 요구하는 손놈의 사례는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쉽게 나돈다. 각자의 위치에서 노력하는 알바 종사자들을 힘들게 하는 손놈이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알바몬이 알바생 1163명을 대상으로 ‘최고의 손님’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알바생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가장 만나고 싶은 최고의 손님으로 ‘알바생을 존중해 주는 손님’을 선택했다. 즉, 손놈은 알바생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이란 의미다.
아르바이트생이 뽑은 최고의 손님은 '알바생을 존중해 주는 손님'이다(사진: 알바몬 캡처).
아르바이트생이 뽑은 최고의 손님은 '알바생을 존중해 주는 손님'이다(사진: 알바몬 캡처).
설문조사에 참여한 알바생 40.2%가 ‘나를 존중해 주는 손님’을 최고의 손님으로 꼽았다. 이는 27.6%로 2위를 기록한 ‘나 때문에 단골이 돼 만나면 반가운 손님’보다 13%p 가량 높았다. 12.2%가 응답한 ‘용건만 간단한 손님’이 3위, 10.2%를 기록한 ‘이용하고 떠난 자리가 깔끔한 손님’이 4위에 올랐다. 렇다면 알바생을 존중해 주는 손님은 어떤 사람일까. 실제로 알바생을 존중해 주는 것은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존중받았다고 느낀 알바생의 대부분이 인사말, 존댓말, 대답 등 작은 소통에서 존중받는다고 느끼고 있다. 알바생이 존중 받고 있다고 느낀 순간으로, 68.8%가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해 줄 때' 존중받는다고 느낀다고 대답했다. 이는 압도적으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36.2%가 응답한 ‘판매 제품을 친절하게 웃으면서 받을 때’이며, ‘존댓말로 대답해 줄 때’가 27.2%, ‘힘들지 않으냐고 걱정해 줄 때’가 22.9%, ‘먼저 인사해주거나, 내가 건넨 인사에 대답해 줄 때’가 21.9%로 3, 4, 5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 밖에도 알바생을 무시하지 않고, 알바생에 대한 예의를 지켜줄 때 알바생은 존중받음을 느꼈다고 답했다. 음식점에서 일하는 송 모 씨는 “계산할 때, 손님이 술에 취하면 무의식중에 카드·현금을 던질 때가 있다”며 “사소한 부분에서 알바를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 손님은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며 “일부 진상 손님이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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