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코로나로 출입금지
옥상정원, 올해 3월 15일부터 12월 17일까지 개방 계획
오는 10일부터 모바일 전용 앱과 현장접수로 예약 받는다
관람시간은 평일 5회, 1회 50명만 관람 가능
옥상인지 대지 위인지 착각하게 만드는 옥상정원. 사계절마다 각 계절의 모습을 가득 품은 옥상정원은 아름다운 자연 속 사람들의 산책로와 쉼터다. 세종시 도심 한가운데에서 사람들은 산책하고 소풍을 즐기며 힐링을 만끽했다. 하지만 개방이 중단됐던 옥상정원이 봄기운 가득담고 활짝 핀 산수유꽃과 함께 사람들 품으로 돌아온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잠시 중단했던 옥상정원을 오는 15일부터 순차적으로 개방한다. 옥상정원은 전년도 코로나19로 인해 관람이 중단돼, 일정 기간(11월 2일부터 12월 7일)만 개방한 바 있다. 올해는 관람 기간을 3월 15일부터 12월 17일까지로 조정하고, 혹서기(7~8월)에는 운영하지 않을 계획이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은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옥상에 있는 정원이다. 정부세종청사의 건립 계획 당시 탈권위적이고 탈중심적인 도시공간구조를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건립됐다. 옥상에는 정원과 각종 휴게시설이 들어섰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은 15개의 청사 건물의 옥상을 하나로 이어주는 전체 길이 약 3.6km에 이른다. 2016년 6월, 세계에서 가장 큰 옥상정원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바 있다.
옥상정원 관람시간은 평일 5회로 확대됐다. 전년도에는 평일 3회로 운영됐지만 올해부터 평일 5회(오전 10시, 11시, 12시, 오후 2시, 4시)로 확대돼 다양한 시간대에 관람할 수 있다. 주말 개방 여부는 향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조정할 예정이다.
또한 관람인원은 1회 50명으로 제한되며, 인솔자와 함께 관람을 진행한다. 총 관람 시간은 약 50분 정도 소요되며, 관람비는 무료다.
옥상 정원을 관람하기 위해서는 사전 예약이 필수이며, 10일부터 바로 예약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은 모바일 전용 ‘세종청사 옥상정원’ 앱을 설치해 안내에 따라 예약을 진행하면 된다. 또 휴대폰 미소지자, 장애인 및 노약자 등을 위한 현장 접수도 병행하고 있다. 이들은 신분증을 가지고 세종청사 종합안내동 접수처에 가서 사전 예약을 하면 된다. 이외 자세한 신청방법은 정부청사관리본부 홈페이지(www.gbm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안전한 옥상정원 관람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방역수칙에 준수해 관람 전 세종청사 종합안내동 접수처에서 발열 체크, 출입명부 작성을 모두 마친 경우에만 입장할 수 있다. 37.5℃ 이상 발열자(단체관람 포함) 및 의심자, 2주 이내 해외 여행자는 입장이 제한된다.
입장할 때도 사회적 거리두기(2m 이상)를 준수해 관람을 진행한다. 입장은 10명씩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관람 방향도 일방향만 가능하도록 조정했다. 이와 함께 관람하는 동안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손소독제를 곳곳에 비치해 수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옥상정원 관람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안전한 관람이 될 수 있도록 방역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옥상정원 방문 누계 인원은 지금까지 총 9만 2558명이다. 2014년 3월부터 관람을 시작해 하루 평균 적게는 40명, 많게는 170명 가량의 사람들이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