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 영화 관람료 5000원에서 6000원으로 인상돼
지난 7월 26일 안내문을 통해 영화 관람료 점진적 인상 밝혀
오는 25일에는 오후 5시~9시 사이 영화, 6000원에 예매 가능
인상 소식에 네티즌들 아쉬워해... 일부 긍정적 반응 보이기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영화 산업의 경영 악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문화가 있는 날’의 영화 관람료가 인상된다. 문화의 날에는 영화를 단돈 5000원에 볼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6000원에 예매해야 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문화가 있는 날’ 측에 따르면, 영화 관람료 인상에 따라 오는 문화의 날인 25일에는 전국 국내 영화관(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에서 영화 관람료 6000원에 영화를 볼 수 있다.
문화가 있는 날은 매월 마지막 수요일로, 오후 5시부터 9시 사이에 상영하는 영화를 관람료 5000원에 만나볼 수 있는 날이다. 오는 25일부터는 영화 관람료가 인상되면서, 사실상 지난 7월 28일 문화의 날이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었던 셈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문화의 날을 누리지 못하면 굳이 영화관 안 갈란다”, “가격이 안 오르는 게 없는 듯”, “코로나 시국이니깐 그냥 집에서 봐야지”, “이럴 수가. 5000원에 못 본다고?”, “학교 다닐 때 문화의 날에 맞춰서 영화 보러 갔는데, 이마저도 인상되네”, “거리두기 단계도 높은데 사람들 더 보러 안 갈듯”, “그래도 거의 반값에 볼 수 있는 날 아닌가”, “1000원 정도 인상이면 그리 많이 인상된 것도 아닌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갑작스러운 영화 관람료 인상에 아쉬워하는 시민들도 있지만, 이번 관람료 인상은 지난달부터 예정된 소식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문화가 있는 날’은 8월 문화의 날(8월 25일)부터 영화 관람료가 점진적으로 인상된다고 지난 7월 26일 밝힌 바 있다. 8월에는 6000원으로 인상되며, 내년부터는 7000원으로 점진적 인상이 진행된다는 것.
문화가 있는 날 측은 “국민의 문화 접근성과 향유권 보장을 위해 문화의 날 영화 관람료를 5000원으로 저렴하게 유지하려 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영화산업 침체가 장기화되고 관람객도 급감해서 영화관의 경영 악화가 심화됐다”며 “영화관의 기본 관람료(1만 3000원)가 인상됨에 따라 문화가 있는 날 영화 관람료 역시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오는 25일인 8월 문화의 날에 영화를 6000원에 만나보고 싶은 시민들은 롯데시네마, CGV, 메가박스 등 전용 홈페이지나 앱에서 오후 5시부터 9시 사이에 상영되는 영화를 예매하면 된다.